[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자유한국당 이종혁 최고위원<사진>은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문재인 정권은 정치를 품위 있고 도의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혁 최고위원은 이날 작심한 듯 정부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권에게 한 말씀 드린다. 정치를 품위 있게 그리고 도의적으로 하라는 말씀”이라며 “제1야당 대표를 정치적으로 이제는 더 이상 음해하고 모함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우리 당내에도 한 말씀 드린다. 국회에서 상대방 여당이 그리고 집권 정권이 있지도 않은 일로 당 대표를 모략하고 음해하는데 이를 나서서 방어하는 우리 당내 인사를 보지 못했다. 그리고 대표의 정치적 수사를 막말이라 폄하하고, 우리 당내에서부터 예우를 갖출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원전 정책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그는 “저는 이미 문재인 정부가 자유대한민국을 망치면 정치 생명뿐만 아니라 목숨을 걸고 체제전쟁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오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탈원전 정책에 수반된 소위 신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 이 정책의 골자가 보니까 원전 48기에 해당하는 48GW를 태양광으로 30GW, 풍력으로 16GW, 수력 끼워 넣고 바이오 1GW 끼워 넣어서 이것을 가지고 앞으로 13년 동안 대체하겠다는 기상천외하고 황당하고 무지막지한 정책을 이 정권이 쏟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국가 백 년 에너지 대계의 근본을 흔드는 것이다. 먼저 태양광 GW 설치를 하려고 한다면 부산·울산 전체 면적의 약 3배가 필요하다. 풍력 16GW 설치하려고 한다면 대한민국 금수강산 화려한 바닷가 옆 풍광 좋은 곳에 여의도 면적의 최소 25배에서 100배만큼의 부지가 필요하다”며 “그리고 흩어진 재생에너지를 가지고 송전을 산업에 쓰고 국민 에너지로 쓰기에는 송전시설, 밀양 탑 송전의 역사적 사례를 잊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최고위원은 “이런 전기가 산업경쟁력을 가져올 수 있겠는가. 이런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서 특정 세력이 잇속을 챙기겠다, 아니면 에너지 체계를 흔들어 나라를 망하게 하겠다는, 이런 생각이 없다면 어떻게 이런 정책을 내놓을 수 있겠는가”라고 재차 물었다.
이 최고위원은 “저는 분명히 말씀드린다. 대한민국 헌법의 주권, 다시 말해 국가 의사를 결정하는 권한은 국민에게 있다. 5년짜리 단임 정부가 어떻게 국가 근간을 흔드는 무지막지한 반국민 정책을 쏟아내는지 앞으로 이런 정책을 중단하지 않으면 국민들 그리고 애국 우파시민들 전체 모아 이런 반국가 에너지 정책의 전면전을 실행하겠다는 분명한 경고 말씀 드린다. 이런 정책을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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