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이날 시청에서 금융, 건설, 부동산 관계자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군 공항 이전사업 예비사업 설명회’를 갖고, 이같이 민간사업자 선정 기준을 제시했다.
수원화성 군 공항 이전사업은 수원시가 이전 지역에 새로운 군 공항을 건설해 기부하고, 국방부가 기존 수원화성 군 공항 부지를 수원시에 양여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2024년까지 진행된다.
총사업비는 6조9,997억원 규모이며, 군 공항 이전사업 5조463억원, 군 공항 이전 주변 지역 지원사업 5,111억원, 종전부지 개발 7,825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내년 군 공항 이전 후보지가 선정되면 공개모집을 통해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민간사업자는 재원조달, 신 군 공항 건설, 종전 부지 개발 등을 맡게 된다.
이의택 수원시 군 공항이전추진단장은 “군 공항 이전사업 계획이 추진되려면 민간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며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효과적인 사업 추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사전설명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2월 화성시 우정읍 화옹지구 일원을 수원화성 군 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화성시 우정읍 화옹지구 주민들은 “화성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본인들의 이익만을 좇는 매우 비겁한 정책”이라며 “화옹지구의 당초 목적인 영농단지 조성 등을 계획대로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반대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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