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와 레즈, ACL 우승팀임에도 올해의 선수 ‘제로’
AFC 챔피언스리그 올해의 팀. 사진=AFC 페이스북
[일요신문]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올해의 팀이 발표됐다. 하지만 K리그 선수는 단 한 명도 오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AFC는 28일 2017 ACL 올해의 선수를 발표했다. 베스트 11 형태로 발표된 이번 명단에는 중동과 중국 리그 소속 선수들이 주를 이뤘다.
공격진에는 헐크(상하이 상강)와 오마르 크르빈(알 힐랄)이 뽑혔다. 이들은 각각 소속팀의 4강 진출과 준우승을 이끌었다.
미드필드에는 오마르 압둘라흐면(알 아인), 파울리뉴(광저우 에버그란데), 알란(광저우 에버그란데), 카를로스 에두아르도(알 힐랄)이 선정됐다. 광저우와 브라질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파울리뉴의 이름이 눈에 띈다. 광저우는 상하이에 밀려 8강에서 탈락했지만 미드필드 부문에 2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수비진에는 알 부라익, 오사마 하우사위(이상 알 힐랄), 펑 샤오팅(광저우 에버그란데), 호세인 마히니(페르세폴리스)와 골키퍼로는 알 모사일렘(알 아흘리)가 뽑혔다.
이번 올해의 팀에 K리그 선수들은 찾아볼 수 없다. 이번 ACL에는 서울, 수원, 제주, 울산이 참가했지만 제주를 제외하면 조별리그에서 모두 탈락했다. 제주도 16강에서 우승팀 우라와 레즈에 밀렸다.
한편 이번 ACL 올해의 팀에는 논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우승을 차지한 우라와 레즈 소속 선수는 단 한명도 올해의 팀에 선정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