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털어놓고나니 편하더라”
▲ ▲ 짐 맥그리비 (57·전 뉴저지주 주지사) | ||
주지사로 재직할 당시 안보담당 고문이었던 사이펠과 관계를 맺었던 그는 헤어진 후부터는 사이펠로부터 성희롱죄로 고소하겠다는 협박에 시달려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협박을 참다 못해 결국 자진해서 기자회견을 열고 커밍아웃을 선언했던 그는 “사람은 살면서 진실을 있는 그대로 세상에 알려야 할 때가 있다. 나의 진실은 내가 ‘게이 미국인’이라는 것”이라고 용감하게 말했다.
주지사직을 사퇴한 그는 부인과 이혼했으며, 정계에서 완전히 손을 뗀 후 현재 감리교 목사가 되기 위해서 공부 중에 있다. 지난 2005년 말부터 갑부인 마크 오도넬을 만나 교제 중에 있으며, 함께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해서는 “너무 행복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 ▲ 래리 크레이그 (64·전 아이다호주 상원의원) | ||
2007년 미네아폴리스 공항의 화장실에서 동성간의 성행위를 신청하는 몸짓을 보냈다가 잠복 근무 중인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처음에는 유죄를 인정하고 공중질서 소란죄로 575달러(약 54만 원)의 벌금을 지불했지만 이내 태도를 바꿔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은 결코 게이가 아니라고 주장했던 그는 “사건을 빨리 무마시키기 위해서 유죄를 인정한 것뿐이다. 나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까스로 자리는 지켰지만 2008년 재임은 포기했으며, 현재 동성애자라는 수많은 의혹의 눈초리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아닌 게 아니라 스캔들이 터진 직후 무려 여덟 명의 남성이 아이다호주 지역 신문에 크레이그와 성관계를 맺었거나 혹은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폭로했으며, 마이크 존스라는 매춘 남성은 “200달러(약 25만 원)를 받고 마사지와 오럴 섹스를 해줬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크레이그 측은 “책을 팔려는 속셈이다. 그를 만난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