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수사 주지 무언스님과 다종교 지도자들.
[일요신문] ‘사단법인 힐링광장’은 ‘다종교 다문화 어울림한마당 행사’를 불기 2561(서기 2017)년 12월 3일 대한불교 천태종 광수사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다종교 지도자들과 다문화가족 각계 지도자들과 일반시민 약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다종교 지도자들과 일반시민이 함께 어우러져 이야기 나누고, 초정된 공연 등을 즐기며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행사는 1부 정기법회, 2부 ‘찻자리 및 다도시연’·‘천연염색 체험 및 전시’·‘변검술(천극)공연’·‘택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대전과 부산에 차문화인 및 단체 20곳이 참여해 마련한 갖가지 차를 시음하며 다도(茶道)를 배우고 중국 천극인 변검술 공연과 택견을 관람했다. 천연염색 ‧ 캐리커쳐 ‧ 색칠공예 등 이색 체험들을 하며 “큰 축제를 즐기게 해줘 좋다”는 반응을 했다.
고려시대 다도 재현 장면.
이번 행사를 주관하고 주최한 ‘사단법인 힐링광장’ 대표 무원스님은 “이번 차페스티벌은 정(靜)과 동(動)의 어울림을 우리 문화 속에서 찾고자 노력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찻잎 따기에서부터 차를 달여 마시기까지 몸과 마음을 다지는 다도와 변검술, 택견 등의 기교 및 기술이 결합된 하나의 예술행위가 어우러지는 문화축제라고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축제는 ‘즐거운’ 뜻의 순수한 우리말인 ‘라온’이라는 테마로 주최됐다. 많은 사람들의 참여로 종교나 민족을 초월해 다종교인과 다문화인들이 동행 하는 즐겁고 행복한 인연을 만드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