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차 주한 미 대사 내정자. 연합뉴스
백악관과 국무부는 지난 8월 조지타운대 교수인 차 석좌를 주한 대사에 사실상 내정했다. 또한 최근 장기간의 검증 절차를 마치고 한국 정부에 차 석좌의 아그레망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차 석좌의 주한 대사) 조기 부임을 위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아그레망 부여, 절차 여부는 현 단계에서는 확인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전했다.
차 석좌가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하면 성 김 전 대사 이후 두 번째 한국계 미국 대사로 기록된다.
한편, 차 석좌는 1959년 미국 이민자 자녀로 태어나 컬럼비아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철학·정치·경제학 석사, 컬럼비아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미일 삼각 안보 체제를 다룬 ‘적대적 제휴’(Alignment despite antagonism), 북핵 해법을 다룬 ‘북핵 퍼즐’(Nuclear North Korea) 등의 저서도 펴냈다.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