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인천 남동구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시 남동구(구청장 장석현)는 만수2동 만부마을이 ‘2017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만부마을은 과거 철거민이주 정착지로 열악한 주거환경과 심각한 물리적·사회적 쇠퇴의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 재난·범죄에 취약하고 주차난, 취약계층 밀집 등으로 재생이 시급한 지역이다. 만부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만(滿) 수(守) 무(無) 강(康) 만부마을`을 캐치프레이즈로 ▲존중과 상생의 커뮤니티 ▲오래 더불어 살 수 있는 집 ▲탄탄하고 잘 갖춰진 마을인프라 구축 등 3대 목표를 갖고 계획됐다.
3년간 추진 사업으로 ▲만부마을 자율관리 기반구축사업 ▲마을공동체 역량강화사업 ▲만부마을 사랑방 조성 ▲공공임대주택건설 ▲자율개량지원사업 ▲복합거점시설 조성사업 ▲국공립어린이집 조성 ▲함께 안전 마을골목길 조성 ▲만부 푸른 마을생활가로 조성사업 등 9개의 주요 재정보조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기반 시설 재정비 및 임대주택 건설, 마을 공동이용시설 건설 등 하드웨어적인 도시재생 외에도 자생적인 주민 CRC 조직 및 운영을 통한 주민참여 및 역량강화를 주요 사업 목표로 제시해 타 지자체 사업과 차별성을 뒀다.
연차별 계획으로 먼저 원년인 올해는 역량진단기간으로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를 개설하고 만부마을 주민협의체 등 지역네트워크를 개선한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는 집중지원기간으로 처음에는 도시재생지원센터 주도로 노후 기반시설 정비와 거점시설 조성공사가 실시되며 이후 전문가 지원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주민역량을 배양시켜 주민주도로 사업을 이양하게 된다.
2020년 이후는 주민중심의 마을 협치체계를 완성하고 자생적 운영이 가능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 초 주민공청회를 거치면 선도지역으로 지정 고시되며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통해 총사업비 및 국비지원액이 확정된다. 지방비 매칭 등 예산확보 후 실시설계를 거쳐 2019년엔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지역개발사업이 시작되면 거점시설조성 부지 매입에 따른 부동산가격 상승이나 젠트리피케이션 등 사회취약계층의 둥지 내몰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상생발전으로 살기 좋은 만부마을을 만들 수 있도록 원주민의 적극적이고 대의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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