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전 MBC 사장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김영기 부장판사)는 이날 김 전 사장을 상대로 직원들에 대한 부당노동행위(근로기준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와 관련해 사실관계와 입장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 전 사장은 다른 MBC 전·현직 임원들과 함께 노동조합 조합원들을 기존 직무와 무관하게 전보 조처하는 등 인사상 불이익을 주거나 노조 탈퇴를 종용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달까지 기초 자료 확보와 참고인 조사에 주력했고 지난주부터 주요 피의자들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사장의 전임자인 안광한 전 사장, 권재홍 전 부사장, 최기화 기획본부장, 백종문 전 부사장이 각각 검찰에 소환돼 차례로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그동안 피의자 및 참고인 조사, 압수물 분석으로 파악한 내용을 토대로 김 전 사장이 부당노동행위 지시 여부와 관여 정도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