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종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 전 실장은 특활비 수수 내역은 물론 사용처까지 자세히 적힌 ‘자술서’도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으로부터 지난해 5월부터 석 달간 매달 5000만 원씩 받았다는 것이 이 전 실장의 진술로 확인된 것이다.
이 전 실장의 재임 기간은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로 상납이 중단된 시점은 언론에 미르 재단 등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지기 시작한 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전 실장에게 특활비가 전달된 경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조윤선 전 수석과 다르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특활비로 일종의 충성경쟁이 벌어졌던 것 아니냐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