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10대∼30대인 이들은 지난 24일 오전 2시 40분께 경주시 성건동 한 외국인 전용 술집 앞에서 또 다른 태국인 불법체류 남성 B 씨(34)와 여성 C 씨(25) 등 2명을 마구 때린 뒤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범행 후 달아났다가 9시간여 만에 모두 경주시내 주거지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A 씨가 2개월여 전 다툼이 있었던 B 씨를 이날 식당에서 우연히 만나자 시비 끝에 일행들과 함께 마구 때리고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해진다.
식당 안 옆 테이블에 앉아있던 C 씨를 B 씨 일행으로 착각해 함께 범행 대상으로 삼아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