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일자리·경제 분야 시작으로 새해 업무계획 보고…1월 말 확정 예정
[무안=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전남도는 28일부터 2018년 1월 8일까지 이재영 도지사 권한대행 주재로 실국별 새해 업무계획 보고회를 갖고 전문가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해 주요 업무 실행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첫 날인 28일 일자리와 경제 분야 보고회에서는 좋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력 회복 시책이 제시됐고, 외부 전문가 자문과 토론을 통해 효율적인 추진 방안이 논의됐다.
일자리정책실은 2018년 역점 과제로 ▲일자리 창출 시스템 강화 ▲사회적경제 자립화 지원 ▲투자유치 전략적 전개 ▲솔라시도 본격 개발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남 청년 근속장려금 지원 대상을 연 600명에서 800명으로 확대하고, 산학취업협력취업패키지 과정을 13개로 늘릴 계획이다.
청년 혁신 활동가 100명을 사회적경제기업과 비영리법인·단체 등에 배치하는 ‘청년 마을로 사업’, 공공일자리에 청년 100명을 선발하는 ‘청년 내일로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일자리 지원체계도 대폭 강화합니다. 5년간 총 75억 원을 들여 ‘전남기술창업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전남 일자리 플랫폼’도 구축합니다. 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290개 기업을 유치하고, 행․재정 지원 강화로 170개사로 부터 투자 실현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경제과학국은 조선‧철강‧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에너지신산업, 드론 등 미래 신성장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 활로를 모색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주력산업의 사업 다각화를 위해 대통령 공약에 반영된 해경 제2정비창 목포권 이전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초경량마그네슘 소재․부품 산업 육성과 기능성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본격화한다.
생물자원과 백신․의약 인프라를 활용해 나주~화순~장흥을 잇는 생물의약산업벨트를 구축하고, 고흥에 국가 종합비행성능시험장과 무인기 특화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해 드론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2025년까지 전남지역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30%까지 확대하고, 주민참여형 태양광․풍력발전사업, 마을기업형 에너지 자립마을도 조성한다.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을 3천800억 원으로 늘리고, ‘자영업자 종합지원센터’ 신설과 ‘금융복지 상담센터’ 전 시군 확대로 영세․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국제협력관실은 전남의 국제적 역할과 위상 제고를 위해 중국과 일본에 편중됐던 교류를 동남아 신흥국과 유럽, 중동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중 관계 정상화에 발맞춰 위축됐던 중국 교류를 확대하고, 농수산식품 수출 증대를 위해 유럽, 중동 등으로 수출선을 다변화한다.
특히 세계 1위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할랄식품 시장 진출을 위해 수출기업을 지원하고, 할랄시장 개척단도 파견한다.
이날 업무계획 보고 내용은 보완을 거쳐 2018년 1월 말 도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일본 유명정치인, 편백 씨앗으로 전남사랑 실천...쓰치야 중의원의원, 30만 그루분 추가로 보내와 50만 그루분 약속 지켜
전남도는 일본 중의원의 7선 의원인 쓰치야 시나코(土屋品子) 의원이 또다시 편백 씨앗 30만 그루분(8kg)을 보내와 총 50만 그루분 기증 약속을 지켰다고 28일 밝혔다.
쓰치야 의원은 지난 2015년 전라남도를 방문해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고 한일 우호협력에 대한 염원을 담아 50만 그루분의 편백 씨앗을 도에 기증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2015년 4.6kg과 2016년 11kg에 이어 올해 또다시 씨앗을 보내왔다. 씨앗의 발아율과 지난 2년의 양묘 과정에서 고사한 것 등을 감안하면 약속했던 50만 그루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묘는 20년 이상 경력의 산림묘목 전문가 4명이 하고 있다.
씨앗은 지난해에 이어 쓰치야 요시히코 씨와 오랜 동지관계를 유지했던 신동일 ㈜그린스타 회장이 전남도를 방문, 쓰치야 의원의 친서와 함께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사에게 전달했다.
쓰치야 의원은 친서를 통해 “이번에 보낸 씨앗으로 약속한 50만 그루분의 묘목이 채워질 것”이라며 “전라남도에 드넓은 한일 우호의 편백숲이 탄생할 날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과 한국이 가깝고도 가까운 친구로서 변치 않은 우정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달받은 편백 씨앗은 일본에서 ‘니시카와 목재(西川材)’라 불리며 명목으로 알려진 사이타마현 히키(比企)군 도키가와쵸(ときがわ町)에서 채취된 것이다.
씨앗을 전달받은 이재영 권한대행은 감사서한을 통해 “쓰치야 의원의 소중한 뜻이 널리, 그리고 길이 전해지도록 내년 3월 나무 심기 행사를 갖고자 한다”며 “이때 전남도를 방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한일 우호협력에 대한 염원이 담긴 씨앗인 만큼 한 그루 한 그루 정성을 다해 아름답고 튼튼한 편백숲으로 키워가겠다”고 약속했다.
전남도는 2015년 기증된 씨앗으로 기른 묘목 16만 그루를 2018년 3월께 순천의 시유림과 해남의 도유림에 각각 심을 계획이다.
쓰치야 의원의 부친으로 참의원 의장을 지낸 고(故) 쓰치야 요시히코 씨도 1966년 한국에 삼나무 90만 그루분의 씨앗을 보내준 바 있습니다. 2대에 걸쳐 한국사랑, 전남 사랑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29일 무안 몽탄~나주 동강 국지도 부분 개통...수송․물류 비용 절감…안전․친환경도로로 교통사고 예방 효과도
전남도는 29일 오후 2시부터 나주 동강면 몽송교차로에서 동강교차로까지 국지도 49호선인 ‘몽탄~동강 간 국가지원지방도 확포장공사’ 총연장 5.98km 중 3.96㎞ 구간을 부분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 구간은 노폭이 협소하고 선형이 불량해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했던 구간으로 일부 도로가 개통됨으로써 5분 이상 시간이 단축돼 도로 이용자 불편 해소 및 교통사고 예방 등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지도 49호선에 위치한 ‘몽탄~동강 간 국가지원지방도 확포장공사’ 구간은 무안 몽탄면 당호리에서 나주 동강면 진천리까지 총연장 5.98km이다.
교량 4개소, 교차로 3개소를 설치했으며, 국비 750억 원, 도비 122억 원 등 총 872억 원을 들여 2010년 12월 착공, 7년 만에 준공했다.
이와함께 건설되는 일로~몽탄 간 국가지원지방도 확포장공사 구간이 2019년 완공될 경우 남악신도시에서 광주시까지 50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남창규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국지도 49호선 전 구간이 2019년까지 완공될 경우 남악신도시, 나주 혁신도시, 광주시를 연결하는 최단 노선이 될 것”이라며 “장래 교통수요의 지역 접근성 향상과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도, 사회성과보상사업 경진서 장려상...청년층 외식업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사업,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
전남도는 행정안전부에서 주최한 ‘사회성과보상사업(SIB)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에 선정돼 행정안전부장관 표창과 특별교부세 4천만 원을 받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사회성과보상사업’이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사회성과연계채권을 활용해 민간 투자자의 선 투자를 받아 사회문제를 해결한 다음 성공한 경우 성과를 보상하는 새로운 공공서비스 제도이다.
이번 대회는 사회성과보상사업의 방법과 아이디어를 전파·공유함으로써 지방재정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사회문제 해결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에서 아동, 청소년, 청년, 장애인, 환경 등 다양한 주제의 아이디어 23건이 접수됐으며, 민간 전문가들의 객관적인 심사를 거쳐 총 11건이 선정됐다.
도는 2건의 아이디어를 제출했으며, 그 중 ‘청년층 외식업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이 장려상에 선정됐다.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전남도를 포함해 5개 지자체만이 수상 영예를 안았다.
도는 청년층 실업 및 고용환경 악화 등으로 창업에 뛰어드는 청년 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청년’과 ‘창업’이라는 중요 정책 분야의 사업을 발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청년층 외식업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은 청년들에게 준비된 창업을 유도하고 사업 지속률을 제고하기 위해 창업 전에 실질적인 사업 운영 기회를 제공해 주는 사업이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민간의 전문 역량을 십분 활용하는 한편 지역의 장기인 음식으로 청년들의 성공적인 창업을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전남도는 같은 아이디어로 농림축산식품부의 ‘2018년 외식 창업 인큐베이팅사업’ 운영기관 공모에 선정돼 1억 4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문금주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앞으로도 민간의 참여와 투자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재정 효율성까지 높일 수 있는 SIB 사업 추진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 동부지역본부, 민생현장 소통 나서...28일 여수서 김춘애 원장 초빙 ‘웃음과 감동으로 소통하기’ 열린강좌
전남도 동부지역본부는 28일 여수시 보건소 회의실에서 여수지역 주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민과 소통을 위해 ‘찾아가는 열린강좌’를 개최했다.
‘찾아가는 열린강좌’는 지역 주민과의 소통기회를 넓히기 위해 현장에 직접 가서 인문교양, 문화, 건강복지 등 주민이 원하는 주제를 선정해 실시는 것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11회 추진했다.
이날 강좌에선 김춘애 한국서비스교육원장이 ‘웃음과 감동으로 소통하기’란 주제를 통해 관계와 소통의 중요성을 웃음과 감동으로 재해석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김 원장은 “인간은 관계 속에서 문화를 만들고 사회라는 공동체를 형성해가는 사회적 동물로, 웃음과 따뜻한 마음으로 소통한다면 진정성 있는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부지역본부는 앞으로 열린강좌를 생활서비스 전달과 강좌 기능을 함께 하는 주민소통포럼으로 변경해 동부권 7개 시군을 순회하면서 해당 지역 이통장회의 등과 연계해 추진할 방침이다.
문동식 전남도 동부지역본부장은 “2018년에도 민생 현장에서 소통하고 답을 찾는 열린 행정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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