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 인스타그램
[일요신문] 엑소 백현이 우울증 발언을 공식 사과했다.
2일 백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자신이 팬 사인회에서 한 발언에 대해 장문의 글로 사과했다.
백현은 “12월 30일 팬사인회 현장에서 있었던 제 발언과 관련해 직접 사과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린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사실 요즘 우울증에 대해 많이 겁이 나 있고 과민한 상태였다. 그런데 현장에서 그 팬분과 꽤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너무 걱정이 됐고 덜컥 겁이 났다”고 설명했다.
백현은 “제가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팬이 저에게 털어놓은 이야기가 꽤 심각하게 느껴졌고, 이 팬과 오늘 이 자리에서 헤어지면 다시는 이야기를 나눌 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조급했던 것 같다”고 적었다.
그는 “한 마디라도 더 위로하고 싶었고, 저를 좋아한다고 했으니까 제 말이 힘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오늘 이 자리에서 빨리 어떻게든 해주고 싶었다. 그 과정에서 경솔하게 말한 부분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그 팬분께도 죄송하고 이 일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께 죄송하다는 말 드리고 싶다. 앞으로 말과 행동을 더욱 신중히 하는 백현이 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백현은 지난해 12월 30일 엑소 팬 사인회에서 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털어놓은 팬에게 소신 발언을 했다.
당시에는 팬을 위로하기 위해 한 소신 발언이었으나 “우울증, 불면증 왜 걸리는지 모르겠다”는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