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MBC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 캡쳐
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 17~18회에서 채수빈은 유승호(김민규)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 괴로워했다.
서동원(조진배)의 집으로 돌아온 채수빈은 눈물을 흘리다 엄기준의 전화를 받았다.
엄기준은 “내가 만든 로봇이 사람을 치유할 수 있다는 생각에 희열을 느꼈다”며 멈추지 못했음에 대해 미안해했다.
채수빈은 “그러니까 더 늦기 전에 솔직해져야 한다고 생각해”라고 말했다.
이에 엄기준은 “그래, 내일 같이 모든 걸 다 얘기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유승호는 채수빈(아지3)를 불러 “나 너 보는거 너무 힘들어”라며 울며 고백했다.
채수빈(아지3)는 “제가 뭘 잘못했냐”고 물었다.
유승호는 “널 볼때마다 내가 뭘 할 수 없는지 깨닫게 되거든. 난 이제 뭐든 할 수 있게 됐는데 그래서 너랑 하고 싶은게 너무 많은데 난 네가 늙어가는 걸 볼 수가 없어”라고 눈물 흘렸다.
또한 유승호는 “요리를 해줄 수 없고 널 안을 수가 없어. 넌 그대로인데 내가 변해버렸어. 내 마음이 더 커져버려서 그 모든 걸 평생 감당할 자신이 없어. 미안해”라고 말했다.
채수빈(아지3)는 “그런데 벌은 주인님이 받는 것 같아요. 많이 아프고 슬퍼보여요”라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