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회담본부에서 전략회의를 마친 통일부 간부들이 5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 도착해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2018.1.5 사진=연합뉴스
[일요신문]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이번 남북 연락 통로 복원 및 고위급 회담 확정을 두고 문재인 정부의 역할을 치켜세운 가운데, 이에 대한 야당의 비판을 견제하고 나섰다.
김효은 민주당 부대변인은 6일 논평을 통해 “새해 첫 주에 지난 2년간 끊겼던 남북연락 통로가 복원되고 고위급 회담이 확정되었다. 이는 튼튼한 한미 공조 하에 문재인 정부가 남북관계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간 결과”라며 “한미 정상은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하기로 하였고,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대화를 도울 적극적 의사를 밝히며 문재인 대통령을 100%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부대변인은 “그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으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강화되면서 남북관계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이번 고위급 회담을 계기로 평창올림픽을 평화의 제전으로 치르고 향후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많은 진전들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부대변인은 야권 의식한 듯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사사건건 비난하며 한미 동맹에 균열을 내려는 시도는 중단되어야 한다. 정치권도 힘을 모아 정부의 정책을 신뢰하고 남북회담을 지지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라며 북한에 대해서도 “진정성 있는 태도로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김 부대변인은 “튼튼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와의 공조 하에 우리가 주도하는 남북대화와 한반도 평화를 펼쳐나갈 것”이라며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의 전환의 한 해가 될 것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