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 홈페이지 캡처
저자는 책에서 “우리 사회는 뜨거울 때 차갑고 차가울 때 뜨거운 게 문제”라는 통찰을 토대로 일상에 만연한 혐오와 폭력, 강박과 차별의 일상을 낱낱이 파헤치며 지금, 한국사회는 하나도 괜찮지 않다고 진단했다.
특히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여성혐오, 노키즈존, 맘충, 사회적 약자와 성 역할에 대한 편견 등 각각의 사회적 이슈에 대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어떻게 이 문제들을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도 제시했다.
또 우리가 상식처럼 여기던 편견들을 속속들이 들춰보고 우리가 얼마나 낯 뜨거운 줄 모르고 ‘괜찮다’하고 말하는지 얼굴 빨개지는 질문을 던졌다.
책이 특별한 이유는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해법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인문사회학 도서들은 사회 문제를 진단하고 분석하는 데에서 그쳤다면 ‘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보통 사람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천적 대안을 담은 최초의 ‘실천 인문학’이다.
저자 오찬호는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진격의 대학교’로 괴물이 된 20대, 기업의 노예가 된 한국 대학의 자화상을 날카롭게 드러냈다.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로 여성 비하가 뿌리 깊게 자리 잡은 한국 남자들의 민낯을 파헤쳐온 사회학자 오찬호가 이번 책에서는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을 키워드 삼아 한국사회의 일상을 분석할 예정이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