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별신굿의 전통이 보존되고 있는 하회마을과 낙동강변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탈축제. 올해는 외국팀 7개국 10개 단체, 국내팀 20개 단체가 참가해 각각의 고유한 전통탈춤을 보여준다. 차전놀이 놋다리밟기 선유줄불놀이 국악공연 마당극 등을 볼 수 있고 관객들이 참여하는 탈만들기 체험, 민속놀이 체험, 공예품 만들기 등도 있다.
세계 각국의 탈, 그림, 사진 등이 행사기간 내내 전시되며 외국인들에게 특히 인기있는 행사다. 고유음식인 헛제사밥, 안동식혜, 안동찜닭 등이 이 지역 별미. 안동시내 숙박업소 외에 하회마을에서 민박도 가능하다. 페스티벌추진위원회 054-851-6398, www.maskdance. com
[김제 지평선 축제 10월2일~10월5일]
국내에선 지평선을 볼 수 있는 유일한 들판 호남평야. 너른 들판을 배경으로 고대부터 발달한 벼농사 문화의 상징 벽골제 유적지를 중심으로 2천 년 농업의 전통을 되새기는 축제다. 문화관광부가 지정한 우수문화축제다. WTO의 압력으로 민족농업의 위기감이 고조된 시기여서 축제의 의미는 한층 각별하다.
새끼꼬기 가마니짜기 메뚜기잡기 짚풀공예 새총만들기 허수아비만들기 대나무피리 연날리기 같은 전통체험 행사가 눈길을 끈다. 이 외에 벽골제사 우마차여행 쌍용놀이 민속올림픽 길놀이 풍년가요제 등을 볼거리로 추가했다. 인간허수아비 퍼포먼스와 짚을 이용한 행위예술, 세계 쌀음식 기획전과 지평선마라톤과 노인 노래자랑 등 흥미로운 이벤트도 마련됐다.
국보급 고찰 금산사, 증산교가 태동한 오리알터, 동양최고의 수리시설 벽골제 등을 돌아볼 수 있다. 김제시 문화공보실 063-540-3324, www.egimje.net
[전주 세계소리축제 9월27일~10월5일]
세계 각국의 소리와 음악을 만날 수 있는 국제적인 음향축제. 일본 중국 남미 등 각국에서 초청된 소리패들의 각국 전통음악 공연이 한국소리문화의 전당과 전통문화센터 등에서 기간중 집중적으로 열린다. 가을의 멋이 듬뿍 배어가는 인근의 내장산 마이산 대둔산 덕유산 등 여행길을 겸하여 들러도 좋을 것이다.
축제 조직위 063-232-0708, www.sori festival.com
[진주남강 유등축제 10월1일~10월15일]
임진왜란 때 의기 논개의 얼이 서려있는 진주남강에는 왜군의 침입을 막기 위해 일어섰던 의병장 김시민과 3천8백여 의병들의 의로운 희생이 기록돼 있다. 당시 전투중에 작전신호를 위해 물위에 띄워보내던 유등의 유래를 기념하기 위하여 매년 10월 유등제를 연다. 지금은 지역과 나라의 안녕을 비는 크고 작은 유등들이 어둠이 내린 강 위에서 불을 밝혀 장관을 이룬다.
학생과 시민들이 각기 만든 재기 넘치는 창작등과 중국 일본 대만 태국 등에서 참가하는 형형색색의 전통유등들이 볼만하다.
남강 촉석루를 비롯하여 김시민 장군이 쌓은 진주성, 유수리 공룡화석지, 진주박물관에 소장된 영산회불상 등이 볼거리다.
제전위원회 055-755-9111, www.lampfe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