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단일팀을 이끌 새러 머리(좌) 한국 대표팀 감독과 박철호 북한 감독(우). 사진=연합뉴스
[일요신문] 많은 논란 속에서 드디어 만났다. 올림픽 역사 최초의 남북 단일팀인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25일 처음 만났다.
이날 북한 대포팀은 감독과 선수 12명과 스태프 2명을 포함해 모두 15명의 선수단을 오전 입경지를 넘어 충북 진천선수촌에 도착했다.
영하 16도의 강추위 속에서 진행된 환영식에선 이재근 선수촌장, 이호식 부촌장, 정몽원 대한아시스하키협회장 등이 나와 박철호 감독 등 북한 선수단과 조우했다.
이와 함께 한국 대표팀 선수들 역시 빙상장에서 꽃다발로 화답하며 북한 선수들과 만났다. 이날 빙상장 앞에는 ‘환영합니다! 우리는 하나다’ 라는 플래카드가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한국에 도착한 박철호 북한 대표팀 감독은 “북남이 하나가 돼 굉장히 기쁘다”라며 “짧은 기간에 힘과 마음을 합쳐 이번 경기 승부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5명으로 구성된 남북 단일팀은 35개 라커를 교차 배치해 함께 사용할 예정이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