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첫 국정연설에 등장한 탈북자 지성호씨. 사진=연합뉴스
[일요신문] 탈북자 지성호 씨가 지난 1월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올해 첫 국정연설에서 소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바른정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 씨의 초대를 권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3일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 내용에서 우리 측 발표에는 북한 인권 관련 내용이 빠진 이유가 궁금하다”라며 “그만큼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 것인가?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기적같은 대화의 기회’보다 국민들은 지성호씨의 ‘목발’에서 ‘북한 인권’이라는 ‘기적같은 일’이 정말 일어나기를 더 염원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미국 측 발표 내용은,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한다”라며 “진정 그렇다면 지성호씨를 청와대로 초청해 그의 이야기에 귀를 대보는 건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변인은 “여당의 반대로 북한인권법이 통과되는 데 11년이 걸렸다. 북한인권재단은 기약이 없다”라며 “북한에 김정은만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인권변호사’ 출신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은 가슴에 손을 얹어 보시라”고 덧붙였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