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사업에 대해 이견을 제기한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을 ‘불의’로 규정했다” 주장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대전시 도솔산(월평공원) 대규모 아파트 건설 저지를 위한 갈마동 주민대책위원회는 7일 이재관 대전시장권한대행이 대전시 주요 사업에 대해 이견을 제기한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을 ‘불의’로 규정했다며 오만과 독선이라고 비판했다.
주민대책위는 이날 ‘이재관 권한대행, ‘권선택 아바타’인가?‘라는 논평을 통해 “확대간부회의에서 이재관 대전시장권한대행이 ’비판이 있다고 해서 의기소침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중단해선 안 된다‘는 말로 3대 갈등 현안(트램, 민간공원 특례사업, 갑천친수구역사업)에 대한 변함없는 추진을 강조했다고 한다”면서 “이 권한대행의 이러한 언급은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또 “짧게는 1년, 길게는 4년간 대전시 전체를 흔들었던 사안들에 대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는 지금, 아무리 권한대행이라지만 시장이 이런 경솔한 말을 내놔서 되겠는가”라며 “우리 시민들은 시장과 공무원들에게 “의기소침하거나 좌절”하라고 강요하지 않았다. 속 시원한 해명과 대안을 요구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대책위는 “결국 이 사업들에 대해 이견을 제기한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을 ‘불의’로 규정한 것이므로 이보다 더한 오만과 독선이 있겠냐”며 “이견을 가진 시민들도 이 권한대행이 책임감을 가져 할 대전시민이지, 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시민을 모욕이나 하고 있을 능력밖에 안된다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편이 차라리 낫다”면서 “우리 시민들은 정의를 판별하는 특출한 능력이 아니라, 비판이나 불편한 문제제기도 소중히 받아들이는 대전시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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