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의원실 제공
정동영 의원은 오늘 전북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2012년 기무사 요원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계정에서 나를 비롯한 야권 정치인사들을 비난하는 댓글 3만개가 확인됐다”며 “문재인 정부가 MB 정부 당시 신성한 국방의 책임을 진 군대를 댓글부대로 변질시켜 정적 제거에 활용한 전모를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언론은 지난 2월 7일 2010년 말부터 2013년 초까지 기무사 요원들이 작성한 3만 2천여개 트위터 글을 입수하여 분석한 결과를 보도하고 2012년 총선 당시 정동영 의원을 비롯한 야당 정치인들을 비판하는 글을 유포시킨 사실을 확인했다.
정동영 의원은 또 “2007년 대통령 선거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BBK로 기소되었다면 후보 자격을 박탈당했을 것”이라며 “당시 BBK를 기소하지 않은 정치적 결정으로 국민들은 대통령직을 절도 당했다”고 아쉬워했다.
정동영 의원은 “국민들은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며 “정부가 군대와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재발을 막기 위해 사건의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