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환경연구원, “충북 도내에서 피톤치드 가장 많이 나오는 곳”
장령산 산림문화휴양관
[옥천=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피톤치드가 풍부해 커플들의 데이트 코스와 가족들의 힐링 장소로 인기가 높은 충북 옥천군 장령산자연휴양림이 설 연휴기간동안 무료로 개방된다.
옥천군은 설 연휴기간인 오는 15~18일까지 소형차 기준 3000원의 주차 요금을 면제하고, 휴양림 곳곳에 있는 33개의 평상과 정자 10개도 무료로 사용토록 했다고 13일 밝혔다.
1994년 개장한 해발 656m의 장령산자연휴양림은 오염되지 않은 산천초목을 가진 중부 지역 최고의 자연휴양림으로, 이 곳을 관통하는 금천계곡과 어우러져 천혜의 비경을 자랑한다.
국립보건환경연구원 조사결과, 충북 도내에서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나오는 곳으로 알려지며 매해 20만명 가까운 방문객이 다녀갔다.
금천계곡을 따라 3.1㎞ 길이로 조성된 치유의 숲에는 편백나무로 이루어진 치유정원과 사진찍기 명소인 전망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조헌 선생이 의병들과 함께 소원을 빌었다는 소원바위 등이 있다.
장령산 자연휴양림
산책로 곳곳에 적혀 있는 이 지역 출신인 정지용 시인의 향수, 진달래, 호수 등의 시를 감상하며 약 1시간 이내로 가볍게 돌기에 지루하지 않다.
치유의 숲은 장령산자연휴양림 휴(休)-포레스트 사업의 일환으로 20억6000여 만원을 들여 올해 초 완공한 지용문화탐방로(2.6㎞)와도 연결돼 있다.
탐방로 중 전부 나무데크로 만들어진 1코스(950m)는 계단이나 경사로 등이 없어 유모차나 휠체어가 다니기 쉬운 무(無)장애 구간이다.
2코스(566m)는 소나무·참나무 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가 가득한 심신치유 구간이며, 3코스(431m)는 장령산과 금천계곡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사진찍기 명소로 유명하다.
지용 탐방로
해발 400m까지 오르는 4코스(640m)는 숲 속의 다양한 동·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체험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또한 휴양림 내에는 2~3명부터 30명까지 묵을 수 있는 산림문화휴양관과 숲속의 집 등 숙박시설도 있는데, 이곳의 주말 인터넷 예약은 초를 다퉈야 할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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