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권오현(65·사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 겸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이 KAIST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KAIST(총장 신성철)는 23일 대전 본원 류근철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린 ‘2018년 KAIST 학위수여식’에서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에게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1952년 10월 15일 서울에서 태어난 권 회장은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전기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1985년 미국 삼성반도체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1988년 삼성 반도체통신에 입사한 권 회장은 이후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부회장을 거쳐 2012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에 올랐고, 2016년부터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도 겸했다. 현재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사외할동으로 현재 한국공학한림원 최고경영인평의회 의장이며 한국반도체협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권 회장은 삼성에서 33년간 재임하면서 삼성전자의 반도체 신화를 최전선에서 이끌고 있다.
삼성의 반도체 사업이 종합반도체 세계 1위를 달성하고 삼성전자가 글로벌 초일류 기업의 반열에 오르는데 구심점 역할을 담당, 샐러리맨에서 출발해 최고경영자 자리까지 오른 ‘샐러리맨의 신화’를 이룬 인물로 꼽히고 있다.
특히 반도체 기술이 일본에 비해 크게 뒤쳐져 있던 1988년 삼성반도체통신으로 자리를 옮겨 4M D램 개발에 직접 참여했고 1992년에는 세계 최초 64M D램 개발을 주도해 독자적 반도체 설계, 공정 등 자체기술로 우수 특허를 다수 확보했다.
이밖에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의 경쟁력 확보 및 사업의 일류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협력 사업 추진을 통한 동반성장 기틀을 마련하는 한편 대학과 기업의 산학협력을 활성화 하는 등 산업 전반의 발전에 기여했다.
권 회장은 기업가로서의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에 국가품질경영대회 ‘금탑산업훈장’을, 2014년에는‘한국의 경영자상’과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받는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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