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불후의 명곡> 최종 우승자는 테이가 차지했다.
10일 방영된 KBS2<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고 이영훈 작곡가의 10주기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경호 정동하 테이 김나니 정석순 천단비 김지우 최재림 브로맨스 등은 고 이영훈 작곡가의 곡을 재해석한 무대를 펼쳤다.
김경호는 이문세의 ‘광하문연가’를 록 버전으로 편곡했고, 김지우와 최재림은 ‘깊은 밤을 날아서’를 뮤지컬 버전으로 재해석했다.
브로맨스는 세 번째 출연만에 1승을 거두는 성과를 얻었다. 브로맨스는 ‘붉은 노을’을 어쿠스틱 기타 하모니와 랩으로 소화해 환호를 받았다.
<불후의 명곡>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정동하는 ‘난 아직 모르잖아요’로 뛰어난 가창려글 선보였고 천단비는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으로 감성적인 보이스로 청자들에 감동을 안겼다.
소리꾼 김나니와 현대무용가 정석순 부부는 이문세의 ‘옛사랑’을 연극으로 표현했다.
이날 정동하는 429점으로 3연승하며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마지막 무대는 테이였다. 1년만에 <불후의 명곡> 무대에 선 그는 ‘이별 이야기’를 선곡했다. 세상을 떠난 전 소속사 대표에게 미처 전하지 못한 진심을 담아 무대를 펼쳤고 청중의 환호를 받으며 432표로 정동하를 꺾고 최종 우승했다.
테이는 자신의 무대에 대해 “이별을 인정할 수 있는 나이가 된 것 같다. 문득 추억이 너무 반짝여서 아플 때가 있는데 아프면 아픈대로 녹여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