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98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총리는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수입 관세부과에 서명함에 따라 글로벌 통상 마찰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3월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을 앞두고 있어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시장 변동성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엄중히 상황을 인식하고 관련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 대외부문을 맡고 있는 이들은 한 팀으로 대처하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저도 므누신 미 재무장관에게 서한을 발송했고 다음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회의를 계기로 양자면담을 갖고 한미 통상현안과 그 밖 대응 문제에 대한 폭넓은 협의를 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외교·안보·통상 채널과 호흡 맞추며 우리 입장을 적극 개진하겠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h 김 부총리는 “보다 정부는 근본적으로 우리 경제 대외 통상 마찰에 흔들림 없게 경제 협력의 지평 넓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보탰다.
그는 “그 일환으로 지난주 금요일 범부처 대표단이 참석한 한-UAE 경제공동위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며 “앞으로 정상외교를 통해 신북방·남방 정책을 구체화하고 중동중남미 시장을 적극 개척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최근 일본과 호주, 캐나다 등 11개국이 최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서명한 점에 대해서도 “그간 CPTPP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가입의 경제적 타당성 등을 검토해왔다”며 “금년 상반기 중 가입 여부에 대한 부처간 합의를 도출하고, 필요하다면 통상 절차법상 국내절차를 개시해 가입을 적기에 결정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