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전통의 ‘하늘아래 첫쌀 순천햅쌀’ 브랜드
전남 순천시는 12일 해룡면 신성마을 백인기씨(51세)의 0.3ha 논에 올해 전국 첫 노지 모내기를 했다고 밝혔다. <순천시 제공>
[순천=일요신문] 박칠석 기자 = 전남 순천시는 12일 해룡면 신대리에서 농업인, 공무원, 농협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전국 첫 노지 모내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첫 모내기는 해룡면 신성마을 백인기씨(51세)의 0.3ha 논에 병해충과 기온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포트 육묘·이앙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 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직접 생산한 유용 미생물을 투입해 지력증진과 염류장해 개선으로 고품질 쌀 생산을 도모키로 했다.
순천지역 벼 조기재배는 1959년 해룡면 구상마을 신준호씨가 최초로 재배해 60년 동안 전통을 이어왔다.
시는 ‘고시히까리’ 품종으로 조기재배 단지 130ha를 조성해 조기햅쌀 약 720여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조기재배로 수확한 벼는 추석 차례 상에 올리기 위해 정성을 담아 ‘하늘아래 첫쌀 순천햅쌀’ 브랜드로 전국적인 판매망을 갖춘 농협 하나로 마트 등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품종일원화, 공동육묘와 미생물 투입으로 고품질 조기햅쌀을 생산, 지난해는 출시 5일 만에 품절되는 등 소비자가 인정하는 밥 맛 좋은 조기햅쌀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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