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그는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우선은 우리 입장 관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만약 그렇지 않은 일이 생기면 대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통상현안 해결을 위해 정부가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한국산 세탁기 등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에 대해선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검토 중이라고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미국이 한국을 고율 관세 대상에서 빼주지 않으면 보복 관세 조치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미국과 협상하고 있어서 예단해서 이야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 부총리는 가상통화의 불법적 거래 등에 대한 규제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시장이 나름대로 안정화되는 모습이다. 과열이라든지 불법에 대해서는 계속 관심을 가질 것이며 일종의 규제가 필요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블록체인이나 장려해야 하는 4차 산업기반기술은 지원하고 또 폭넓게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부총리는 군산 공장 폐쇄 계획을 발표한 한국 GM 경영 문제에 대해선 “한국GM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은 연구개발(R&D)”이라고 전했다.
그는 GM의 한국 사업 완전 철수 가능성에도 대비하느냐는 물음에 “이론적으로 그런 시나리오도 생각하고 대책을 만들고 있다”며 “나름 성의있게 정상화 계획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앞으로 실사 과정에서 우리 대주주인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면밀히 보면서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