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2일 성서 테크노파크 신기술산업지원센터 강당에서 대구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구=일요신문]김성영 기자= 오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여야 유력 대구시장 예비후보 등록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내달 초부터 각 당 예비후보들의 경선체제가 본격 시작된다.
‘일요신문’은 이번 대구시장 선거가 여야의 당 지지율과 후보 인지도, 보수와 진보란 진영 논리를 떠난 정책대결의 장이 되기 위해 각 예비후보들의 공약들을 꼼꼼히 채크해 봤다.
지난 ①~③회 자유한국당 이진훈(전 수성구청장)·이재만 (전 최고위원)·김재수(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예비후보들의 공약체크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승천(전 국회의장 정무수석) 예비후보의 대구발전 공약을 짚어봤다.
다음은 ‘중소기업· 창업 천국 중심도시 대구’를 핵심공약으로 대구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편집자 주-
- 과거 진보 야당의 무덤이라 불리는 대구에서 여러차례 선거를 치른 경험이 있다. 여야가 바뀐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그렇다. 2010년부터 대구시장에 나왔다. 자의라기 보단 타의였다. 대구·경북은 후보가 없었다. 사석이었느니까. 버리는 지역이었다. 그래도 당이 요구해 나왔다. 선당후사 정신이 없으면 나올 수 없었다. 두 번의 국회의원 출마때도 마찬가지 였다. 지난 촛불혁명과 정권교체, 김부겸·홍의락 의원 배출 등 대구도 이제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런 변화의 움직임이 제겐 대구발전의 마지막 기회라 생각한다.
슬로건은 ‘제대로 대구, 더불어 승천’이다. ‘제대로 대구’는 3대도시였던 옛 대구의 명성를 회복하는 것이다. 대구는 국채보상운동과 4·19혁명의 기폭제가 된 2·28민주운동 등 대한민국 역사의 주역이자 민주주의의 보루였다. 산업화시대에는 섬유, 자동차, 기계부품 산업을 통해 산업화를 일군 현대사의 당당한 주역이었다. 또 5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정치·경제의 중심지였다.
하지만 지금 대구는 불꺼진 도시가 됐다. 30년째 1인당 GRDP가 전국 꼴찌다.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됐고, 수 십년 누적된 역차별 결과가 지금 초라한 대구의 모습이다. 3대도시의 영광을 되찾는 ‘제대로 된 대구’를 만들겠다.
‘더불어 승천’은 3대 도시를 되찾는데 시민과 함께 이승천이 해 내겠다는 것이다. 먼저 시민이 결정하는 정치다. 대구는 앞서 말했듯이 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화 운동 등 정의가 꿈틀거리는 도시였다. 이런 정의가 사그라들었다. 정의로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민이 결정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 사회·경제적으로는 중앙정치에 예속되면 안된다. 공무원들도 자기 편의로 의사결정을 했다. 시민이 결정하는 정치, 시민이 만들어가는 대구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 행동하는 시장이 되겠다.
대구의 새로운 전기는 4차산업혁명에서도 찾을 수 있다. 대구가 먼저 준비함으로써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할 수 있다. 이를 디딤돌로 옛 3대도시의 명성를 회복시키겠다. 청년들이 꿈을 잃고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꿈을 안고 세계인이 찾아오는 희망도시, 행복도시 대구 복원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 후보로서 어떤 강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나.
“국회의장 정무수석을 역임하면서 국회 내 예산, 입법문제 등을 두고 각 당 간 조율을 해 왔다. 예산 관련해서는 정부부처와 긴밀히 접촉하고 조율해 왔다. 청와대와도 정부입안 문제, 예산문제를 조율하는 입장에 있었다. 당·청, 국회 두루 경험하며 인맥을 쌓아 왔다. 당에서도 지난 10여년 동안 대구시당위원장을 2번 했다. 당무위원과 중앙당윤리위원, 정개특위위원 등 당 내 역할도 충분히 했다. 선거에서도 지난 2010년부터 시장에 출마했고, 국회의원도 2번 출마했다.
이젠 여당의 힘있는 후보로 출마한다. 청와대나 정부부처 등을 통해 지역예산을 지원 받을 수 있는 힘있는 후보가 됐다. 대구의 예산이나 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가장 적임자라 생각한다. 당 내에서도 선당후사의 정신을 가진 이승천을 인정하고 기억한다. 당·청, 국회, 정부부처 인맥이 많이 형성돼 있는 것도 강점이다. 야당 인사들과도 친하다. 여야와 소통하고 협의할 수 있는 후보다.”
- 핵심공약으로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과 창업천국 중심도시 대구를 내놨다.
“제대로 된 대구 실현을 위해 사람중심의 시정, 행동(실천)하는 시정, 시민과 연결돼 소통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시정이란 3대 시정운영 방향을 갖고 공약을 실천하겠다.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 10개 분야에 세부 항목들이 있다. 완성된 공약도 있지만, 대구 발전을 위해 고심하고 있는 분들의 참여를 위해 기다렸다 최종 반영할 예정인 공약도 있다.
모 의과대 교수님이 제게 준 슬로건이 “대구 문디 이승천 단디 하겠습니다”이다. 토종TK 이승천이 해 내겠다.”
# 중소기업·창업 천국 중심도시 대구 만들기
“지금까지 국회의원 후보들도 그랬고 시장후보들도 동일하게 외쳤는게 대기업 유치다. 저는 대구가 물류·인재·산업구조 부분에서 대기업을 유치할 인프라가 없다고 본다. 경북에 있는 LG도 파주로 떠나가고, 수도권 규제 완화도 계속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대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많은 상황에서 더더욱 대구로 안올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대기업 유치는 공허한 메아리다.
대구에는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들이 많다. 오히려 중소기업을 강하게 육성하는 대만식 경제를 대구에 접목해 대구가 중소기업 천국, 청년 창업 천국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더 실리적으로 대구경제를 살릴 수 있는 길이다.
4차산업혁명을 대구가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가도 과제다. 섬유와 자동차부품 같은 전통산업과 요식업,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관광뿐 아니라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산업을 융합해 산업구조를 재편해야 한다. 산업구조 재편 과정에서는 인적자원을 활용해야 한다. 청년일자리부터 실버일자리까지 결합하는 형태를 만들기 위해 ‘개방형스마트플랫폼’을 조성하겠다. 산업구조 간 융합, 일자리 사람들 간 융합을 시켜 중소기업에 접목, 중소기업을 강하게 키울 수 있는 도시, ‘스마트 생태도시’를 만들겠다.”
- 현 권영진 시장의 핵심과제도 4차산업혁명 관련 분야를 통한 미래 먹거리 창출이다. 어떤 차이가 있나.
# 전기차 분야, 지역 전통산업인 자동차부품 산업과 연계해 시너지효과 내야
“권 시장의 정책 중 좋은 정책은 계승·발전시켜야 한다. 문제점은 해소해 보완하겠다. 하지만, 대구시 정책에 문제점도 많다. 국회의장 정무수석을 하면서 예산이나 정책수립 등에 많은 지원을 해 온 경험을 통해 보면, 대구시가 계획은 잘 세우지만 실천이 없다. 껍데기 밖에 없다. 핵심산업이라 하는 물산업만 보더라도 깨끗한 물도 해결 못하는데 어떤 물산업을 하겠다는 건가?
전기자동차 부분은 10대 공약에 넣었다. 원래는 안넣을려고 했다. 광주에 수소자동차 때문이다. 수소차가 좋으냐 전기차가 좋으냐는 학자들 간에 아직 논란이 많다. 그렇지만 적극 지원해 성공시켜 보고 싶다. 큰 틀에서는 권 시장과 같지만 완성차를 만든다는 것은 현실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이 없다.
대구에도 전기차 밧데리를 굉장히 발전시키고 있는 젊은 기업이 있다. 중소기업이다. 애로사항이 있어 환경부와 한전 지원을 받도록 했다. 지금 굉장히 잘 커가고 있다. 전기차 부분 중 제일 중요한 것이 밧데리다. 이 부분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 주변 경산과 영천에도 자동차부품이 많이 발달하고 있다. 광역경제권 차원에서도 이런 전통산업과 전기차 분야를 연계해 집중 육성해야 한다.”
# ‘메디시티 대구’ 연착륙 시켜야…해외의료특구, 암센터·양성자치료센터 조성
“대구시가 오랫동안 추진해 오고 있는 ‘메디시티 대구’ 도 연착륙 시키겠다. 수성구 알파시티, 동구 R&D의료지구 이것을 어쨌든 연착륙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결국 메디시티를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인데, 그러면 어떻게 발전시킬 것이냐이다.
해외 의료특구를 지정해 국제적인 최첨단 암센터를 구축하겠다. 알파시티에 암센터를 짓고 의료지구에 양성자치료센터를 유치하겠다. 약 3000~4000억원 든다. 중국자본만 가져오면 사드변수가 있기 때문에 정책 추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화교나 동남아 자본을 유치하겠다.
대구 의료수준은 굉장히 높다. 꼭 암만이 아니라도 치료센터를 만들어 관광산업과 연계해 굴뚝 없는 산업도 육성해야 한다. 굉장히 메리트가 있는게 환자 1인당 도우미, 통역, 간병인 이런 식으로 일자리가 6~7명 창출된다. 1년에 외국 환자들을 5만명만 유치해도 일자리가 어마어마 하다. 주변에 먹고 자고 해야하는 요식업, 숙박업도 발달한다. 회복기에 관광하면 관광산업도 육성할 수 있다.
중국인 암환자가 320만명 정도다. 중국은 의료 수준이 낮다. 신약 수입도 자유롭지 못해 1년 정도 걸린다. 돈 있는 중국환자들은 중국서 치료 잘 안받을려 한다. 미국이나 일본을 갈건데 결국 적지는 한국이다. 2~3시간이면 오니까. 그런 사람들이 북경대학에 대기하고 있는 사람만도 70여 만명이 된다. 북경대학을 중심으로 반경 30km 내·외에는 전부 다 숙박업소가 이런 사람들이 차지한다. 오면 우리가 다 해결해 줄 수 있다. 이 부분을 중소기업 육성 다음으로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당장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러면 메디시티 대구도 산다.”
# 경북도청 후적지, 크리에이티브 챌린지 존(Creative Challenge Zone)으로 개발
“대구 내 균형발전의 하나로 경북도청 후적지 개발을 들 수 있다. 달서구 상수도사업본부 터 부분을 연계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경북도청 후적지에는 ‘크리에이티브 챌린지 존(Creative Challenge Zone)’을 조성하겠다. 4차산업혁명 관련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해 북부지역 성장을 견인하겠다. 또 달성 국가산단과 동구 첨단의료복합단지, 수성알파시티와 연결하는 핵을 경북도청 후적지 개발에 두겠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 갈 데이터 기반 신성장 산업과 지역 거점 국가산업단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수성알파시티와 연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글로벌 강소기업을 발굴·육성해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에 희망을 주겠다. 이를 통해 신성장 산업 즉, 4차 산업혁명 관련 AI, IOT,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3D 프린팅, 로봇 등을 육성하고 창업을 촉진시키겠다.
시청 이전은 좀 더 고민해야 한다. 시청이 타 시도에 비해 외형적으로 초라해 위상의 문제는 있지만 대구경제 살리기가 더 중요하다.”
# 도시재생으로 따뜻한 지역 균형발전 이뤄야
“중· 서·북구 일부 도시재생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일으키겠다. 문재인 정부가 도시재생 뉴딜정책으로 많은 돈을 투자한다. 그 예산을 많이 끌고 와야 한다.
도시재생 문제는 인간성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 아파트문화는 각진 문화다. 이로 인해 우리 민족의 은은하고 온화한 성격이 많이 없어져 버렸다. 자살률도 높아지고 각박한 세상이 됐다. 아파트 문화의 영향이라 본다. 자꾸 구 도심을 허물고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인구절벽시대에 2025년이 되면 아파트 문제가 심각하게 된다. 단지 내에서도 공동화가 일어날 수 있다. 앞으로 상당히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에 도시재생을 어떻게 갖고 갈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인구절벽 문제는 곧 출산률 문제다. 이건 청년일자리와 연관된다. 생활이 안되니까 안놓을려고 한다. 정부나 시가 다른 부분의 예산을 절감해서라도 지원해 출산률을 높여야 한다. 교육도 대구시가 투자하는 예산의 50%~100% 증액할려고 한다.
수성구와 달서구 처럼 각 구마다 집중적으로 명문고를 키울려고 한다. 시에서 지원해 기숙형 학교라든지 해서 고등학교 때부터 타지역으로 전출하지 않는 교육여건을 만들겠다. 또 대구 내 대학에 진학하게 해 대구 내 인재를 만들면 대구기업들도 강하게 된다. 대기업이 오지 않는 이유 중 하나도 인재문제다. 대구 내 자급자족할 수 있는 인재가 없다는 거다. 서울서 데리고 내려와야 하는데 안올려고 한다.
2006년 동구청장 출마 당시 혁신도시를 연착륙시키는 방법으로 안심저탄장과 후적지를 강남권에 상응하는 교육문화 여건을 만들어야 혁신도시가 베드타운이 안되고 연착륙해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었다. 십몇년이 지났는데 아직 정리가 안됐다. 대구가 교육도시니까 교육문제에 대한 재정투입도 적극적으로 하겠다.”
이승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대구시장 출마 기자회견 후 자신의 지지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승천 캠프
# 달빛철도 건설돼야 서대구 역세권 개발 탄력
“대구시가 서대구KTX역사 건립과 역세권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과연 대구에 KTX 2대를 세울 수 있겠는가? 안될거라 본다. 서대구역세권을 개발해 관련된 북부지역을 발전시킬려면 달빛철도를 건설해야 한다. 그런데 비용 대비 편익(B/C)이 못따르고 있다. 기재부에서 워낙 반대해서 기초용역사업을 실현 못하고 정무수석에서 내려왔다.
광주시장이 누가 될지 모르지만 그 부분은 시장이 되면 같이 추진할려고 한다. 그걸 해야 서대구역세권이 된다. 대형 농산물센터를 해서 광주 전남 농산물이 우리에게로 오고 광주쪽에 역세권이 조성되면 거기에 대구·경북 생산품을 판매하는 대형 유통센터도 함께 넣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 그러면 두 지역이 상생할 수 있다. 서대구 역세권은 그렇게 가야지 또 대형백화점이 들어온다 하면 대구가 오히려 더 어렵고, 백화점도 어렵게 된다.”
- 최대 현안이 ‘공항문제’와 ‘물’ 문제다. 그간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것 같다.
“명확하다. 사전 조건을 걸어 놓으니 오해가 생긴 것 같다. 21세기 글로벌시대에 국제 경쟁력은 국가 간 경쟁이 아니고 도시 간 경쟁으로 본다. 도시 간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도시 안이나 인근에 반드시 국제공항이 있어야 한다. 그러면 군위나 의성은 멀다.
k2 군 공항은 소음 때문에 나가야 하지만, 대구공항은 대구발전을 위해서 있어야 하는데 먼저 지역민 간 갈등부터 해소돼야 한다. 다양한 형태를 통해 주민의견을 충분히 듣는 절차적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만약 k2만 이전하자고 합의가 된다면 민간공항 때문에 동구와 북부 일부지역 발전이 저해되는 부분을 어떻게 피해 주민들에게 지원할 것인가? 이런 것부터 합의하고 옮겨가자는 거다. 옮겨가도 군 공항 이전 특별법에 따른 기부대 양여방식이 아니라 국가정책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 그건 힘있는 여당시장이 되면 해결할 수 있다. 대구공항이 가는 것은 반대다.
취수원 문제는 물산업과도 연결돼 굉장히 복잡한 문제다. 대구만의 문제가 아니고 구미와 부산·경남의 문제이기도 하다. 취수원이 구미 상류로 올라간다면 대구권 낙동강 주변이 개발된다. 그러면 환경문제로 부산·경남은 대구를 어떻게 보겠나? 취수원은 그대로 두고 구미공단 산업폐수를 어떻게 ‘정화’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정화시설을 강화해야 한다고 본다. 그러면 대구만 깨끗한 물을 먹는게 아니고 부산·경남,도 깨끗한 물을 먹게된다. 다만, 그쪽도 정화시설 강화를 위해 분담금을 내자는 거다.
그래서 구미쪽 산업용 폐수를 정화할 대형시설을 짓자, 그 제안을 하고 싶다. 그것을 통해 축산폐수가 심각한 금호강 물도 함께 정리된다고 본다. 취수원 갖고 대구와 구미의 갈등. 대구와 부산·경남 간 갈등 문제도 해소하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대구공항 문제는 주민 간 갈등이고, 취수원 문제는 지역 간 갈등으로 보고 해소해야 한다. 해소의 관점을 그렇게 보는 것이다.”
- 민주당 김부겸 장관 불출마로 김 장관을 뺀 최근 여론조사에서 현역 시장인 한국당 권영진 예비후보의 프리미엄이 살아난 것 같다.
“표본 수를 봤을 때 별로 의미를 두지 않는다. 시기적으로는 3월 말쯤 했다면 달라질 수 있었다. 15일 공직사퇴 기한 후 바로 나온 여론조사다. 김 장관의 30~40%대 지지표 향배가 바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조금 더 지켜봐야 그간 김 장관을 지지했던 분들의 선택이 어디로 갈지 알 수 있다. 민주당 경선도 남아있다. 신경쓰지 않는다.”
(경선으로 가는거죠?) “전부 경선이다 전략이다 헷갈려 하는 것 같은데 전략으로 간다 해서 우리가 대상이 안되는게 아니다. 나를 전략으로 공천할 수도 있지 않나? 전략이란 것은 당에서 누구를 지명한다는 거지 지금 예비후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정한다는 것이 아니다. 당헌·당규에 복수 이상 후보자가 있을 경우 원칙은 경선이라 했기 때문에 경선 확률이 크다.
대구는 박성철 후보가 불출마를 선언해 3명으로 굳어졌다. 경선을 하면 아름다운 경선으로 가자는 입장이다. ‘원팀 시스템’을 도입하겠다.시장후보 3명이 하나로 뭉치고 이어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후보가 뭉쳐 한 팀으로 대구시장 선거를 이끌어 내자고 제안하려 한다. 경선에서 지는 사람들은 선대위 본부장을 맡든지 경선결과에 승복하고 최종 후보자를 끝까지 지원해 당선시켜 대구에서 민주당의 새로운 바람, ‘파란바람’을 일으켜야 한다.”
- 한국당은 단일화 추진 등 경선 분위기가 과열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조용하다.
“그래서 ‘원팀 시스템‘을 제안하는 거다. 각자가 경쟁은 하지만 협력해 선거전에 임해 선거붐을 일으키자는 것이다. 민주당 단일화에 대해서는 솔직히 고민해 보지는 않았다.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최상(원팀 시스템)이 아니면 차선(단일화)을 선택할 수도 있다. 대의를 위해서. 늘 얘기하지만 선당후사의 한사람이다. 저는 대구시장 특정 후보를 이길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한국당’을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언론에서 토종TK라 하는데 대구에서 50여년을 살았다. 청도 이서에서 태어나 8살 때 아버지 따라 대구 와서 서울에서의 국회의장 정무수석 생활을 빼면 약 48년 정도다. 대구를 한번 바꿔봐야 되겠다 생각했다. 아이들의 희망과 미래를 위해서, 떠나가는 대구가 아니고 머무는 대구, 젊은 청년들이 찾아오는 대구, 이걸 한번 만들어 봐야 되겠다 생각했다.
떠나가는 대구가 되면 가족도 분열된다. 노령인구만 있는 도시로 전락할 수 있다. 그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대구의 변화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한다. 그래서 대구시장은 ‘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대해 선당후사 정신을 항상 갖고 있다. 그래서 차선(단일화)은 고민하고 있다. 아직은 시기상조다.
시민이 결정하는 정치, 이번에는 이승천을 결정해야 대구가 변화될 수 있다. 시민이 주인이고 시장인 대구로 간다면 다양한 대구의 역동성이 나온다. 결국, 외딴섬인 대구의 폐쇄적 문화가 개방적으로 가고, 개방적으로 가면 젊은 청년들이 대구를 찾는다.
‘중소기업·창업 천국 중심도시 대구’가 혁신적으로 이뤄진다면 젊음이 있는 대구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될려면 힘있는 여당후보가 돼야 한다. 국회에서 국정경험이 많은 여당후보를 선택하는게 대구변화를 가져오는 시민의 결정이라고 본다.”
◆ 이승천 예비후보 이력
경북 청도 출생/ 능인고·계명대 법대 졸업/ 계명대 대학원 법학 박사과정 수료/국회의장 정무수석 비서관/ 대구미래대 부교수/한국법학회 부회장/민주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윤리위원회 위원/제17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제18대 대통령선거 대구시 상임위원장 및 국민대통합 위원회 대구시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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