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손 넣은 모습 실망, 입국장서 팬 외면해 더 실망…현장 라이브 방송 5000명 접속에 대중 관심 체감”

홍 감독과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이 입국장을 빠져나가자 방송을 마친 카광은 ‘일요신문i’와 만나 "참담한 심정으로 인천국제공항까지 왔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홍명보 감독이 우리나라 축구를 퇴보시켰다고 생각한다"며 "(속으로는) 홍 감독에게 계란을 던질까, 호박엿이라도 던질까 생각도 했는데 참았다. 홍 감독이 29일 새벽(한국시간) 멕시코 현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주머니에 손을 넣고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고 화가 많이 났었다"고 말했다.
이어 "홍 감독의 귀국 현장에 와서 보니 팬들을 거의 쳐다보지도 않고 지나가는 모습에 더 실망했다"며 "감독직 사퇴뿐만 아니라 그간 받은 연봉도 반납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마저 든다"고 말했다. 이날 입국장에는 홍 감독을 향해 실망감을 표현하며 연봉 반납을 요구하는 문구를 쓴 현수막이 곳곳에 등장했다.
카광은 대표팀의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결과에 대해 "우리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뛰지를 않더라. 감독의 지휘 능력이 의심된다. 대회 전까지는 최소 16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했다. 우리는 손흥민 선수도 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대표팀 귀국에 대한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듯 카광이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는 약 5000명의 시청자(동시 접속자가)가 몰렸다.
카광은 "(사안을 고려해) 많은 분들께 현장을 보여주기 위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는데 평소보다 많은 시청자의 관심을 받았다"라며 "이를 통해 많은 수익이나 후원을 얻은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홍명보 감독이 이번 월드컵 경기 결과에 책임을 지고 꼭 연봉을 반납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대표팀과 축구협회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지켜볼 것"이라는 말을 남긴 채 현장을 떠났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