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6시14분쯤 강원 고성군 간성읍 탑동리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 강풍으로 인해 가진리 방향으로 연소 확대 중이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고성=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28일 오전 6시14분쯤 강원 고성군 간성읍 탑동리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 강풍으로 인해 가진리 방향으로 연소 확대 중이다.
이에 도는 이날 오전 7시31분부로 긴급구조통제간을 가동했다.
산림당국은 현재 산불진화헬기 34대와 진화차 5대, 산불진화대, 공무원, 소방, 군 등 800여명의 진화인력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초속 6.5m, 순간풍속 13.4m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어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청은 신속한 진압을 위해 경기와 서울에서 물탱크 각 10대씩을 현장에 지원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도 소방본부는 인근 소방서에서 물탱크 7대를 이동 배치했다.
특히 산림청은 가진리 인근 마을주민들에게 대피방송을 내려 240세대 445명을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시켰다.
고성지역은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현재 동해안과 산지에는 건조특보 및 강풍특보가 발효됐다고 설명했다.
최대순간 풍속으로는(오전 11시기준) 미시령(고성)26.1m/s, 설악산 23.1m/s, 양양공항 20.8m/s, 양양(영덕) 20.5m/s, 고성(간성) 18.7m/s, 속초 17.2m/s, 대관령 16.7m/s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풍은 오후에 가장 강하게 불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강풍특보는 확대 또는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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