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헌 교수의 선거유세 모습.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공직선거 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부산 해운대구청장 후보로 홍순헌 부산대 교수를 확정 발표했다.
‘해운대구의 변화 모색을 위해서는 정치인도 세무공무원 출신도 아닌 도시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다’.
홍순헌 교수는 해운대구청장에 나설 뜻을 밝힌 이후 줄곧 이 문장을 전면에 내세우며 표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홍 교수는 지난해 장미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동부산발전특위 위원장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도왔다.
특히 정부가 향후 5년간 50조원을 투입하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핵심으로 참여하는 등 지역의 도시 및 건설, 관리 전문가로 손꼽힌다.
홍 교수는 인구가 급감하는 해운대구 반송 지역에 애착을 갖고 공을 들인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그의 입장은 지난 3월 10일 보도된 본보와의 인터뷰에도 엿볼 수 있다,
홍 교수는 해운대구 반송 지역에 수재민 집단이주 50주년(1968년)을 맞는 올해를 ‘천우신조’의 기회로 여긴다.
더군다나 정권교체에 성공한 문재인 정부가 공약으로 내세운 사업이 바로 ‘도시재생’ 사업이라고 강조한다.
5년간 50조원을 투입하는 일부 사업비와 구청이 자체적으로 쓸 수 있는 400~500억원대의 교통 관련 예산을 반송지역에 투입, 블록별로 시범 구간을 정해 건물을 매입하고 주차장 활용을 병행해 새로운 재생사업을 시행한다는 복안이다.
홍 교수는 사업이 진행되면 낙후된 주거환경개선은 물론, 인구 유입도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순헌 교수는 후보 확정 이후 “매일 매일이 마음이 행복한 하루다. 생각의 깊이, 생각의 건전성, 지역을 바라보는 시선 등 해운대의 미래를 보는 듯하다”며 “주민이 행복한 해운대, 주민이 중심인 해운대를 만들기 위해 뚜벅뚜벅 발걸음을 옮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홍순헌 예비후보는 경남 양산 출신으로 부산대학교 건설융합학부 토목공학전공 교수에 재직 중이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부산시 건설기술심의위원회 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산지역회의 간사,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부산시 인사위원회 위원, 김해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등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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