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개막 일억송이 봄꽃축제 등에 주말 관람객 15만 명 훌쩍 넘어
[순천=일요신문] 박칠석 기자 = 전남 순천시는 지난 6일 동천갯벌공연장에서 차지연의 뮤지컬 갈라쇼로 화려한 개막을 연 순천만국가정원의 봄 축제에 주말 15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봄꽃 축제 동기 대비 2만3천500여명의 관람객이 증가한 것으로 주말 강풍, 미세먼지 등 기상이변 등을 가만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번 봄 축제는 ‘정원에 놀러와’란 부제의 일억 송이 봄꽃 축제로 튤립 등 250여 종의 화려한 화훼 연출, 플라워파티 퍼레이드쇼, 코믹마술, 마칭밴드 등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준비했다.
플라워파티 퍼레이드쇼는 순간 관람객 1천여 명이 몰리는 등 관람객들의 최고 인기를 끌고 있다.
또 ’함께 숨 쉬고 살아가는 정원과 미래‘를 주제로 22일까지 17일간 열리는 2018 대한민국 정원산업디자인전‘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정원, 정원산업, 정원문화를 보여주며 관람객들에게 아날로그 정원에 테크놀로지를 결합시킨 전시로 신선했다는 반응이다.
특히, IT와 접목하여 선보인 AI로봇 ‘잔디요정’과 미래의 숲을 미디어파사드로 연출한 공간인 비오토피아, 순천만과 정원을 가상으로 체험해 보는 VR 체험관, 미래 직업을 체험해 보는 직업 체험존 등은 주말 내 북새통을 이루며 인기를 끌었다.
일억송이 봄꽃 축제는 내달 22일까지 동문 일원에서, 2018 대한민국 정원산업디자인전은 22일까지 서문광장 및 습지센터에서 개최된다.
#순천시, 두루미 삶터 보전을 위한 전국적 협력체계 구축
-2018 순천만 두루미 국제 심포지엄 성황리에 개최
-순천에 ‘동아시아 조류 독감 테스크포스’ 구축 제안 눈길
순천시는 2018 순천만 두루미 국제 심포지엄을 6일부터 7일까지 순천만 국제습지센터와 순천만습지 일원에서 국내외 두루미 생태전문가, 학계전문가, 전국 시민단체 활동가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순천시와 순천만습지위원회가 공동 주관하고 환경부, 해양수산부, 문화재청, (사)한국조류학회, 국제두루미재단,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에서 후원했다.
심포지엄에서는 동아시아 두루미류 서식지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두루미류 집중화에 따른 서식지 분산과 현명한 AI 공동대응을 위해 기획되었고, 국제두루미재단-순천시-철원군-고양시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조강연에 나선 국제두루미재단 스파이크 밀링턴 부회장은 전세계 두루미류 보전을 위한 한반도 서식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두루미네트워크 이기섭이사장이 한반도 두루미류 분포 상황과 집중화 문제를 발표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심포지움 1부에서는 ‘두루미류 서식지 분산과 국제협력’을 주제로 일본 홋가이도·이즈미, 한국의 순천만, 철원, 천수만, 주남저수지의 두루미 서식 현황을 점검하고 서식지 확대를 위한 다양한 보전 정책을 논의했다.
2부와 3부에서는 일본을 사례로 한 ‘고병원성 AI의 현명한 대응’과 체계적인 고병원성 AI 관리를 위한 중앙부처의 명확한 업무구분등 다양한 대책들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순천만습지위원회에서는 두루미네트워크가 중심이 되어 순천에 ‘동아시아 조류 독감 태스크포스’를 구축하고 철새 이동과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확산 경로 추적, 예찰과 예방대책 수립에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전영재 순천시장 권한대행은 “두루미 서식지 집중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문제 등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은 개별국가, 지자체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면서 “지자체와 국가가 서로 연대하여 지혜를 모아 나갈 때 두루미와 인간의 공존의 미래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조류학회 백운기회장은 “국내 최대 흑두루미 서식지에서 민관학이 함께 한반도 두루미류 서식지 분산과 AI 공동대응이란 주제로 논의 하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행사에 의미를 강조했다.
#연이은 기적 ‘시가모노’ 호 놀이터 준공
-세계적인 놀이터 디자이너 권터 벨치히와 우정의 선물 디자인
순천시가 지난 6일 세 번째 기적의놀이터 ‘시가모노’의 문을 열었다.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준공식에는 그동안 시가모노 놀이터의 최종 완성을 기다리던 5백여명의 어린이들과 주민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준공식에는 놀이터활동가와 함께 미꾸라지 잡기, 로봇과 퍼즐 맞추기 퍼포먼스, 동산초등학교 어린이댄스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3호 기적의 놀이터’ 명칭인 ‘시가모노(시간 가는 줄 모르고 노는)’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연 공모전에서 동산초등학교 6학년 배수환 학생의 제안이 최종적으로 선정돼 붙여진 이름이다.
‘3호 시가모노 놀이터’가 기존의 1, 2호 놀이터와 다른점은 강청수변공원의 넓은 부지면적에서 유아부터 어린이, 청소년, 어른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놀 수 있도록 디자인 된 놀이터라는 점이다.
짚라인, 다인그네, 그물놀이터 등이 들어섰고, 더운 여름철에는 어린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물놀이 분수도 곁들여졌다.
특히, 3호 시가모노에 조성된 유아들을 위한 ‘밸런스바이크 장’은 독일의 세계적인 놀이터 디자이너인 권터 벨치히(Gunter Beltzig)와 국내 최고의 놀이터 디자이너인 편해문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함께 디자인한 작품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권터 벨치히(Gunter Beltzig)작가는 그 동안 기적의 놀이터 조성 과정에서 직접 현장을 방문하고 꾸준하게 조언을 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꿈과 모험을 키워주는 기적의놀이터의 전파를 위해 힘써준 순천시에 ‘우정의 선물’로 밸런스바이크 장을 디자인했다”고 전했다.
총괄기획자 편해문 작가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바쁜 일상과 학습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놀이의 시간’을 허락하는 넉넉한 어른들의 마음도 중요함을 강조했다.
순천에서 최초로 만든 기적의놀이터는 어린이 놀이터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
2016년 1호 기적의놀이터 ‘엉뚱발뚱’과 2017년 2호 ‘작전을 시작하지’가 전국적으로 입소문을 타고 기적의놀이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수많은 기관단체가 방문했다.
순천시는 유니세프에서 아동친화도시로 인증을 받았으며, 앞으로도 2020년까지 총 10개의 기적의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으로 현재 4호 놀이터의 설계까지 마친 상태이다.
#어린이 국악극 ‘뽕뽕뽕 방귀쟁이 뽕함마니’ 공연
-순천기적의도서관·국립남도국악원 ‘기적의 국악도서관’ 프로젝트
순천기적의도서관은 오는 14일 오후 2시, 국악극 ‘뽕뽕뽕 방귀쟁이 뽕함마니’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뽕뽕뽕 방귀쟁이 뽕함마니’는 진도에서 전해 내려오는 영등할매 설화를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국악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방귀로 호랑이를 교화시켜 친구로 만드는 상생(相生)의 의미를 담아 함께 누리는 행복의 소중함을 어린이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국립남도국악원에서 후원하는「기적의 국악도서관」프로젝트로 전국에 있는 기적의도서관 가운데 6개관에서 운영된다.
그 첫 공연을 순천기적의도서관에서 선보인다. ‘기적의 국악도서관’ 프로젝트는 지식의 공간에 감성을 더하고, 더 많은 관객을 만나기 위해 창작국악극을 널리 보급하고자 기획됐다.
한편 순천기적의도서관은 2014년부터 매달 둘째주 토요일,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어린이문화공연 ‘토요일에 만나요’를 운영하고 있다.
클래식, 국악, 연극, 인형극 등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예술 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의 문화적 감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어린 아이들 데리고 편하게 공연관람이 어려운 부모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4월 공연 접수는 3월 31일 토요일부터 250명 선착순으로 받는다. 순천기적의도서관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접수하면 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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