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차트 캡처
[일요신문] 가수 닐로가 멜론 차트 1위로 사재기 의혹에 휩싸였다.
12일 새벽 1시부터 4시까지 가수 닐로의 곡 ‘지나오다’가 멜론 차트 1위에 올랐다.
‘지나오다’는 트와이스, 엑소 유닛 첸백시, 위너 등 유명 아이돌을 꺾었고 단숨에 역주행 가수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해당 곡은 지난 해 10월 발표된 곡이고 새벽 시간대는 특히 아이돌 팬들이 밤샘 스트리밍을 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곡을 순위권에 올려놓는 시간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인터넷을 중심으로 사재기 의혹이 일었다.
닐로는 바이럴 마케팅 회사인 리메즈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올해 역주행의 주인공이었던 장덕철이 속해있다.
또한 리메즈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소속 가수 반하나의 곡으로 실험을 한 결과 4년 전 발표된 곡이 무려 멜론 차트에서 74위를 차지했다는 내용을 적은 바 있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사재기 의혹을 부인했다. 소속사 측은 “음원 사재기나 편법은 쓰지 않았다. SNS를 기반으로 한 바이럴 마케팅 전문회사이기 때문에 노출에 효과적인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의 해명에도 네티즌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좋은 노래와 입소문으로 역주행한 것이 아닌, 소속사의 ‘노하우’ 때문이라면 이 또한 부정적인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이러다 닐로가 2018년 멜론 대상 타겠다” “그 노하우는 왜 새벽에만 나타나는 건지” “적당히 했으면 괜찮았을 텐데 무리한 것 같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13일 새벽 1시 기준 멜론 차트에서 닐로의 ‘지나오다’는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