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유니폼 선물로 줍니다”…불법도박 혐의 지목에 부인
강원 FC 공격수 김경중. 사진=강원 FC
[일요신문] 강원 FC 공격수 김경중이 일부에서 불법도박의 주인공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소문이 사실과 다름을 직접 밝혔다.
김경중은 25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침에 일어나보니 전화가 많이 왔다”며 “기사에 나온 선수가 저냐고 물어보더라. 나도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기사를 보니 여러 사람이 저라고 단정지어서 글을 남겼더라”라며 “경찰 조사 받은 적도 없다”고 했다.
앞서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강원 FC의 한 선수가 불법 스포츠 도박 베팅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혐의를 받고 있는 A 선수는 중고거래 사이트에 유니폼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사기 혐의로 경찰에 신고됐다. 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과거 불법 베팅 혐의도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중은 “이런 글 적는 것도 어이가 없다. 이렇게 나마 글을 남겨야 가족 포함 주변인들이 피해를 입지 않을 것 같다”며 직접 나선 이유를 밝혔다.
김경중 인스타그램 캡처
실제 이와 관련한 기사에서는 ‘청소년 대표 출신’, ‘전도 유망’이라는 표현에 과거 청소년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해외리그에도 진출했었던 김경중이 네티즌들로부터 지목받고 있다. 이에 김경중이 사태 확전을 막기 위해 직접 이같은 글을 작성한 것이다.
한편 강원 구단은 검찰 수사 종료 시점까지 문제가 된 선수를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을 방침으로 전해졌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 다음은 김경중 인스타그램 전문 안녕하세요. 강원FC 김경중입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여러사람들에게 전화가 많이 왔습니다. 무슨일이냐고 하니 기사에 나온 선수가 너냐고 물어보더군요. 저는 깜짝 놀라서 기사를 봐보니 여러 사람들이 저라고 단정지어서 글을 남겼더라구요. 저 아닙니다. 저도 처음 듣는 이야기 입니다. 경찰 조사 받은적 없구요. 이런글 적는것도 되게 지금 어이가 없지만 이렇게 나마 적어야 저희 가족들 포함 주변인들이 피해를 안볼꺼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