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만지는 살아있는 전시관
▲ 어린이들이 신기한 듯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 ||
인천광역시 서구 경서동 종합환경연구단지 내에 자리한 국립생물자원관은 한반도에 서식하는 고유생물과 자생생물 표본 985종 4만 6000여 점을 선보이는 환경·생물 전문 전시관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국가 생물자원에 대한 발굴과 확보·연구 등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난 2007년 3월 설립됐다.
자원관은 총 1100만 점 이상의 생물표본을 소장할 수 있는 동양 최대 규모의 수장시설을 갖추고 있다. 17개의 대형 수장고에는 각 생물의 종류와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이동식 수장설비가 설치돼 생물표본을 영구적으로 보전할 수 있다. 이곳은 크게 수장고와 연구동·전시관으로 구분되는데, 우리의 자연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은 모든 이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전시관은 총 2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1층에는 제1전시실과 기획전시실·체험학습실을 비롯해 2층과 연결된 곶자왈생태관이 있고, 2층에는 제2전시실이 있다.
▲ 우리나라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된 여우의 박제. | ||
제2전시실은 한반도 주유 생태계를 재현하여 실내에서 자연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 산림생태계와 하천·갯벌생태계·해양생태계·DMZ생태계 등이 디오라마(배경을 그린 막과 소재가 되는 물건을 잘 배치해 실물처럼 보이게 하는 것) 기법에 의해 구현되었다.
곶자왈생태관에는 제주도 산간 지역의 난대림 생태계가 재현돼 있다.
주전시실 외에 기획전시실에서는 ‘세밀화, 과학 속의 아름다움’이란 전시가 진행 중이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국립생물자원관 자생 동·식물 공모전의 역대 수상작 21점과 세계 각국의 세밀화 엽서를 비롯해 전시회 리플렛 34점 등 총 99점을 전시한다.
유치원과 초등학생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전시공간인 체험학습실에서는 살아있는 다양한 생물들을 직접 보고 만지고, 느껴볼 수 있다.
★길잡이: 경인고속국도 서인천IC→지하차도 진입 후 3㎞ 직진→공촌사거리에서 좌회전 후 3.7㎞ 직진→종합환경연구단지 내 국립생물자원관 ★문의: 국립생물자원관(www.nibr.go.kr) 032-590-7100
김동옥 프리랜서 tour@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