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녹차’ 모르면 ‘섭’하지
▲ 오설록 녹차박물관 주변의 차밭. | ||
녹차 하면 생각나는 곳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열이면 열 ‘보성’이라고 답할 것이다. 그 소리를 듣고 섭섭한 곳이 있으니 바로 ‘제주’다. 기온의 연교차가 적고 강수량이 풍부해 차 재배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데다가 일찍이 추사 김정희가 유배생활을 하며 차나무를 키웠을 만큼 유서도 깊은 곳이다. 게다가 제주에는 단일 다원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서광다원이 있다.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에 자리한 이 다원은 무려 80만㎡(24만 평)에 이르는데, 이곳에 오설록 차박물관이 있다. 녹차밭과 박물관은 모두 (주)아모레퍼시픽에서 조성하고 지은 것이다. 서광리 얕은 구릉 앞에 설립된 녹차 박물관 주변이 온통 녹차밭이다.
오설록 차박물관은 2001년 9월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차 전문 박물관이다. 건물은 찻잔 형상으로 지어졌다. 이곳에는 상설전시장과 전망대, 카페, 야외산책로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길잡이: 제주시내(공항)→95번 서부산업도로→한라승마장 지나 동광 방면으로 진출→동광육거리에서 2시 방향(서광 방면)→오설록
★문의: 오설록녹차박물관(http://www.sulloc.co.kr) 064-794-5312~3
김동옥 프리랜서 tour@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