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연합뉴스
[일요신문] 북한을 두 번째 방문하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에 억류된 미국 시민 세 명과 함께 동반귀국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9일 북한을 방문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전부장과 환영 오찬 겸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과 동행한 풀기자단에 따르면, 김영철 통전부장은 폼페이오 장관에게 “미국이 한반도의 평화 구축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고, 이에 폼페이오 장관 역시 “미국도 그것을 위해 (북한과) 함께 협력할 것을 똑같이 약속한다”고 화답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그 동안 미국의 적대국가였던 북한에 대해 “이제 갈등을 해결하고, 세계를 향한 위협을 치워버리고 여러분의 나라가 자국민이 받을 자격있는 모든 기회를 누리도록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김영철 통전부장을 두고 ‘훌륭한 파트너’라 칭하며 분위기를 가져간 것으로 전해진다.
폼페이오의 이번 방북은 북미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 테이블에 오를 의제 등을 조율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현재 미국 내부에선 회담의 청신호 성격으로 억류된 미국시민 세 명의 석방을 전망하고 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