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배우 김민교가 10살 연하 아내와의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15일 방영된 MBC<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 김민교가 출연했다.
결혼 9년차인 김민교는 10살 연하 아내를 공개했다. 그는 대학로에서 무명 배우이자 연출가, 작가로 활동했을 당시 매표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아내를 만났다.
아내는 당시 대학생이었다. 김민교는 “아내가 순진하게 ㅅ애겼는데 라이터를 갖다 달라더라. 그걸로 테이프 접착 부분을 녹여서 포스터를 붙이더라. 내가 따뜻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 좋아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4년의 열애 끝에 2010년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날 방송에서 김민교의 장모는 “아기 낳을 생각은 없느냐”고 물었고 김민교의 아내는 “우리 인생은 우리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김민교의 아내는 김민교와 둘이 있을 때 “옥탑방에서 연애할 때 이렇게 평생 하루 한 끼, 떡볶이 삼천 원짜리 우동 먹고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아기가 있으면 그게 행복할 것 같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김민교는 “처음에 연극하면서 경제적으로 힘들고, 아내 만나서 죽을 각오로 살아서 마흔 되어서 숨이 트였다. 여유로워지려고 하는데 또 아기 낳아서 애를 위해서 말처럼 소처럼 달리게 되는 저를 생각하면 저 스스로에게도, 내가 느끼는 나한테 좀 미안하다”고 아이를 갖지 않는 이유를 전했다.
이어 “그냥 둘이 있으면 마냥 행복하다”고 아내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