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비 인스타그램
[일요신문] 배우이자 BJ로 활동 중인 강은비가 ‘암’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강은비는 14일 아프리카TV 개인방송에서 “어제 방송에서 미성숙한 태도로, 방송인으로서 해서는 안 될 말을 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앞으로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겠다. 저의 발언 때문에 많은 분들이 상처 받고 마음 아프셨을 텐데 그 부분에 있어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전날 강은비는 BJ 철구, 염보성, 김윤중 등과 합동방송을 진행했다가 말실수를 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강은비는 “제가 방송 중에 목소리가 허스키한 것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 ‘지금 후두염이다’라고 했더니 BJ철구님이 잘못 듣고 ‘후두암이냐’고 물었다. 저는 그 상황에서 ‘암 걸리면 죽어야죠’라고 말했다. 그런 말을 한 건 암에 걸리신 분들이나 혹여나 암 때문에 상처 받으셨던 가족분들, 암 치료중이신 분들, 암 완쾌한 분들, 옆에서 어려웠던 분에게 말실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너무 죄송하다. 저는 제 몸 상태 때문에 그렇게 말한 거다. 제가 머리 수술 받고 나서 몸 상태가 좋지 않다. 만약 후두암에 걸리면 지금 몸 상태가 항암 치료 받을 상태가 아니어서 그렇게 말한 건데 암 환자분들 비하 발언으로 들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강은비는 “영구정지나 암 환자 대표해서 저를 고소하신다는 분들이 계시는데 법적으로나 방송적으로나 처벌을 받아야 된다면 제가 잘못된 발언을 했기 때문에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 좋은 방송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통 받으신 분들이 있다면 너무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또한 강은비는 이날 아프리카TV 채널에 올린 사과문에서도 “작년 3월에 뇌수술을 받았다. 어릴 때부터 가지고 있는 불치병이었다”며 “죽을 고비를 넘기고 무사히 이렇게 방송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암에 걸린 사람들을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방어자세로 혼자만의 습관이 방송으로 흘러나와버렸다”며 암 발언 논란을 사과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