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관계자 “헌신 예배는 회장님들이나 장로님들이 하신다. 저희 교회는 그런 큰 돈이 없다”
JTBC는 18일 구속된 이재록 목사에 대해 “횡령 의혹에 대해서도 경찰이 내사를 하고 있다”며 “이 목사가 강사비 명목으로 신도들의 헌금을 챙긴 정황을 포착했는데, 6년 동안 이렇게 가져간 돈이 1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팍악됐다”고 보도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쳐.
보도에 따르면 만민중앙성결교회 헌신 예배는 매달 한 차례씩 열리는데 한 번에 많게는 10억 원이 넘는 헌금이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만민중앙성결교회의 경우 다른 교회와 달리 ‘강사비’라는 항목이 있다는 점이다. JTBC는 이 목사가 “헌신 예배에서 설교하고 기도해주는 대가로 가져가는 돈이 예배 한 번에 많게는 10억 원을 가져가기도 했다”며 이 문서(헌금 내역서)는 경찰에도 제출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2009년에서 2015년까지 이렇게 강사비 명목으로 가져간 금액만 100억 원이 넘는다”며 “상당수 신도들은 강사비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전체 헌신 예배 헌금 가운데 4분의 1이 넘는 돈을 이 목사가 가져간 것이다”고 보도했다.
한편, 만민중앙성결교회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러한 내용을 알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라며 “헌신 예배는 회장님들이나 장로님들이 하시기 때문에.... 그리고 저희 교회는 그런 큰 돈이 없다”고 말했다.
고진현 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