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 매개로 한 사회공헌사업 공동 개발
경성대와 예술의전당이 MOU를 맺었다.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경성대학교(총장 송수건)는 17일 오후 3시 멀티미디어정보관 7층 회의실에서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과 예술교육과 문화 창달에 관한 상호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경성대 송수건 총장과 정장표 대외산학협력부총장, 예술종합대학 김진해 학장, 김태운 대외협력처장, 최태운 취업진로처장, 양영철 문화홍보처장 등이 참석했으며, 예술의전당은 고학찬 사장을 비롯해 전해웅 예술사업본부장, 박민정 문화사업본부장, 윤동진 기획전략부장 등이 참석했다.
지역대학으로서는 최초로 예술의전당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경성대학교는 향후 예술의전당과 문화예술분야의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운영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 기관은 문화저변 확대와 문화소외 해소를 위해 문화예술을 매개로 하는 ‘사회공헌 사업을 개발’하고 추진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경성대는 예술의전당 우수공연 영상(SAC on Screen)의 교내 상영과 교육 자료로 활용하는데도 합의했다.
협약식에 이어 누리소강당에서 열린 ‘예술가의 길’이란 강연에서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은 “예술은 소통이다”라고 말하고 “아들 얼굴도 알아보지 못하는 노모 앞에서 어렸을 적 불러주던 ‘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 가면이라는 동요를 부르자 치매의 노모가 아들임을 알고 이름을 부르며 눈물을 흘리더라”는 얘기를 하며 예술, 음악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설명했다.
인공지능과 4차산업의 급속한 발전에 직면한 인간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바로 ‘창의성과 감성지수’임을 주장하는 송수건 총장은 향후 경성대학교가 영화, 음악, 미술, 디자인, 게임, 애니메이션 등 문화예술교육을 더욱 심화하고 확대하겠다고 이날 협약식에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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