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권창훈. 심각한 부상으로 러시아 월드컵 한국 대표 출전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디종 공식 홈페이지
권창훈은 20일(한국시각) 프랑스 디종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에서 열린 앙제와의 2017-18시즌 프랑스 리그1 최종전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권창훈은 후반 31분 부상으로 주저앉은 뒤 일어서지 못했다. 결국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교체됐다. 특히 부상 정도가 심각해 보여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디종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권창훈의 부상이 심각하다. 정밀검진 결과를 기다려야 하지만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 가지 확실한 건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해졌다”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7경기에서 5골 1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며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권창훈이기에 안타까움이 더했다.
월드컵을 한 달여 앞둔 신태용호에도 비상이 걸렸다. 권창훈은 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 손흥민 황희찬 등과 함께 공격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편 최근 김민재, 염기훈 등에 이어 권창훈까지 부상으로 월드컵에 낙마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신태용 감독의 근심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