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제주도당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대림 예비후보가 제시한 공약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제주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최근 불거진 문대림 후보의 골프장 명예회원권 수수 논란에 대해 “당 차원의 검증 결과 심각한 문제가 될만한 사항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명예회원으로 등록해 그린피를 할인해준 것인데 마치 1억 몇 천 만원에 거래되는 회원권을 받은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 혹은 사실이 있더라도 과다하게 부풀려서 선거에 활용하는 정치문화가 문제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당사에서 강창일·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대림 후보를 위한 확실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홍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문대림 후보가 청와대 비서관이 될 수 있던 것은 도덕적 문제에 있어 이미 충분한 검사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다”라며 “당차원에서 그 문제를 아주 철저하게 검증했고, 그 과정에서 어떤 문제도 있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위성곤 의원(서귀포시)은 “명예회원은 그린피 정도를 할인 받은 것이다”라며 “이것을 마치 수억원의 혜택을 받은 것처럼 호도한 것이 문제라고 본다. 더이상 이런 문제로 억측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창일 의원(제주시갑)은 원희룡 후보 캠프를 겨냥한 듯 “좀 유치하지 않나”라며 “네거티브가 심하다. 왜 이렇게 지저분하게 싸우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문 후보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승리를 위해 함께 뛰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자신과는 정치적인 동지임을 강조했다.
그는 “문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탄생할 때까지 저보다 가까이에서 많은 역할을 한 문재인 정부 탄생의 숨은 공신 중 한 사람”이라며 “문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서 많은 능력과 역량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맞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문 후보가 제시한 공약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이 실질적으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정부의 국정 운영과 철학을 가장 잘 아는 민주당 소속의 지자체장과 지방의회 의원들이 지역 정치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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