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5500만원 7월 16일 접수마감…일요신문 및 빅툰 연재기회 제공
#공모전은 계속 된다
2011년 시작된 일요신문 만화공모전은 올해로 8회를 맞는다. 첫 대회부터 최고 수준의 상금을 내걸어 만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5회 공모전에서 수상작을 내지 못할 정도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후 8회에 이르도록 꾸준히 공모전을 진행했다. 작가와의 협의를 거쳐 수상작 중 일부 작품을 일요신문 지면에 연재했으며, 6회부터는 웹툰 플랫폼과 제휴해 연재처를 대폭 다양화하고 사후 매니지먼트를 강화했다.
#“나는 만화작가다”
일요신문 만화공모전은 ‘오픈전’이다. 지망생부터 현역작가까지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만평을 제외한다면 어떠한 형식과 장르의 작품이라도 접수 가능하다. 성인 남성들이 좋아하는 정치극화나 기업극화에만 상을 줄 것이라는 생각은 편견이다. 지난 7회 대회에서는 판타지순정 장르의 만화를 발굴해 온라인 연재 중인데 독자들의 호응이 좋은 편이다. 올해 만화공모전은 7월 16일(월)까지 응모작을 접수받는다(접수처 comics@ilyo.co.kr).
지난해 9월 26일 열린 제7회 공모전 최종심사. 김형남 재담미디어 기획이사, 이종규 작가, 이현세 심사위원장, 최원영 서울문화사 상무(왼쪽부터)가 참여했다. 일요신문DB
지난해 11월 1일 열린 제7회 일요신문 만화공모전 시상식. 이두호 윤준환 이현세 작가 등 원로들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일요신문DB
#상금규모는?
총상금은 5500만 원(대상 3000만 원, 우수상 1000만 원, 가작 3명 각 500만 원)이다. 불가피하게 대상 수상작이 선정되지 못 하더라도, 대상 상금을 차기 대회로 이월하지 않고 심사위원단의 협의를 거쳐 수상자들에게 합리적으로 배분할 예정이다.
#대상서바이벌
‘대상서바이벌’은 일요신문 만화공모전만의 독특한 심사방식이다. 1차 심사를 거쳐 대상서바이벌 진출작 10작품을 선정한다. 이후 100만 원씩의 고료를 지급하고 한 달에 걸쳐 추가 작업한 원고를 제출받는다. 이를 최종심사에 반영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대상서바이벌을 통해 작가의 연재능력과 작품의 완성도를 좀 더 정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사후 매니지먼트
시사주간지에서 만화공모전을 개최한다고 할 때 사람들은 한 가지 편견을 갖게 된다. 일시적으로 상금을 받을 순 있지만 만화 전문 플랫폼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는 없다는 것. 만화가 주요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시선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일요신문은 전통 있는 만화전문기업인 서울미디어코믹스와 제휴를 맺고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미디어코믹스의 전문 편집인들이 수상작에 대한 사후 매니지먼트를 담당한다. 또한 다양한 플랫폼에 연재함으로써 작가와 회사가 모두 윈윈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제1회 일요신문 만화공모전 대상 수상작 ‘롱리브더킹’ 시즌3가 ‘일요신문’ 지면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연재되고 있다.
#롱리브더킹
최고의 히트작은 1회 공모전 대상을 받은 ‘롱리브더킹’이다. 조폭 두목의 정치 도전기를 다룬 이 만화는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 파문과 맞물려 진정한 정치인상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순수와 정의로 뭉친 주인공 장세출의 캐릭터가 인기의 원동력으로, 온라인상에서 이미 200만 명가량이 이 만화를 구독했다. 현재 시즌 3가 장기 연재되고 있으며,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이 ‘롱리브더킹’을 영화로 만들고 있다.
‘서울미디어코믹스와 함께하는 제8회 일요신문 만화공모전’ 응모방법은 일요신문 홈페이지 만화공모전 코너를 참고하면 된다.
권성윤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