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지드래곤. YG 엔터테이먼트 공식 홈페이지 캡처
6월 25일 한 매체는 일병인 권 씨가 “최근 발목 통증 관련 수술을 받고, 국군양주병원의 1인실인 대령실에 입원했다”며 “원칙적으로 일반 사병의 경우 1인실에서 지낼 수 없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발목 불안정증’이란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한 뒤 일주일 전부터 특혜입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이날 “지드래곤은 최근 발목 수술 후 군 병원에서 재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 들었다. 면회는 대부분 가족 친지들 위주였고 소속사 관계자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가족들에게 확인해본 결과, 보도는 매우 악의적이고 사실이 아니라고 전한다. 더욱이 특혜는 전혀 없고 대령실은 병원에 존재하지도 않으며 정상적인 절차와 기준에 따라 입원했다고 한다”고 반박했다고 한다.
YG 측은 “지드래곤은 입대 전부터 어깨 탈골과 월드투어 당시 발목이 자주 접질리며 고통을 호소했는데, 군 훈련 도중 상태가 더욱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단 결과 뼛조각들이 돌아다니며 인대와 근육을 파손해 염증을 유발시키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수술로 뼛조각들을 제거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었고, 군병원에서 보다 큰 대학 병원을 추천하여 뼛조각 제거와 인대 재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YG 측은 또 “지드래곤이 머문 병실은 특실이 아닌 작은 일반병사 1인실이었으며, 이는 면회 방문객들이 많은 병원의 특상상 주변의 소란과 혼란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였을뿐 특정 언론사가 말하는 특혜 의혹은 사실 무근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군에서 정해진 병가 기간을 엄수하고, 개인 휴가까지 모두 반납하며 재활 치료 중”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 역시 “특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국방부는 권 씨의 군병원 특혜 논란에 대해 “안정적 환자 관리 차원에서 본인은 물론, 다른 입원 환자의 안정을 위해 내린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게 의료진의 입장이다”면서 “군병원의 1인실은 필요시에 간부 및 병사 모두 사용할 수 있다. 2017년에도 코골이가 심한 환자와 다제내성균 환자가 사용한 사례가 있다”고 반박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