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을 앞두고 있는 리오넬 메시와 앙투안 그리즈만. 연합뉴스
[일요신문]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중반부에 들어섰다. 총 8개 조 32개 팀이 조별리그를 치른 가운데 이제 본격적으로 16개 팀이 토너먼트를 치르게 된다. 말 그대로 한 게임 한 게임이 승부처이며, 내일을 장담할 수 없는 단판 승부다.
그 첫 번째 경기부터 빅매치다. 6월 29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 경기장에서 16강 첫 번째 경기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간 대결이 펼쳐진다. 두 팀 모두 리오넬 메시와 앙투안 그리즈만 이란 걸출한 골잡이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밖에도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하다.
우선 최근 조별리그에서 전력상, 분위기상 우위를 점한 팀은 프랑스다. 프랑스는 C조에서 호주, 페루 등 복병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일찌감치 16강 티켓을 따냈다. 마지막 덴마크 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결국 그 명성만큼이나 당연한 조 1위 티겟으로 16강전에 올랐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말그대로 천신만고 끝에 토너먼트에 올랐다. 앞서 복병 아이슬란드와 비기고 강호 크로아티아에겐 0:3으로 대패하는 등 탈락 위기에 몰렸다. 특히 메시의 부진과 삼피올리 감독과 선수 간의 분열이 표면화 되는 등 안되는 집안의 조건은 다 갖추게 됐다. 마지막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서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로 겨우겨우 16강 티켓을 따냈지만, 여전히 8강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하지만 그 동안 월드컵 역사에서 조별리그의 부진을 토너먼트에서 만회하며 승승장구하는 사례는 즐비했다. 특히 1994년 이탈리아는 조별예선에서 부진을 거듭하며 승점 4점 조 3위로 토너먼트에 오른 뒤 결승까지 직행한 바 있다.
여전히 두 팀 간 대결은 세계 축구팬들의 기대를 모으기 충분하다. 특히 메시와 그리즈만의 정면 대결이 관전 포인트다.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11시 진행된다.
한병관 기자 wl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