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숙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 7. 18
[일요신문] 문희상 국회의장 및 의장단이 오는 24일 전직 대통령과 임시정부 및 제헌의회 지도자들의 묘역을 잇따라 참배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문 의장은 이번 참배길에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역시 참배 대상에 포함했다.
국회에 따르면 문 의장은 우선 서울국립현충원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등 원수묘역의 전직 대통령 묘역에 참배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의 참배에 대해 국회 측은 “이승만 전 대통령은 제헌의회의 초대 의장을 지냈고 각각 9선과 6선을 지낸 김영삼, 김대준 전 대통령은 대표적 의회주의자”라고 치켜세웠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의회주의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국민통합과 화합 차원에서 포함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밝혔다.
문 의장은 또한 서울 효창공원 독립운동가 묘소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의정원 초대 의장을 지낸 이동녕 선생과 임정 주석을 지낸 김구 선생의 묘역을 참배한다.
문희상 의장은 “2019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자 임시의정원 100주년이 되는 해로 대한민국 정통성과 민주주의의 초석을 다진 주역들인 두 분의 묘소 참배는 그 의미가 참으로 깊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2대 제헌의회 의장을 지낸 힌익회 선생의 수유동 묘역에도 참배를 할 예정이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