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갑산 천문대 전경. 사진=청양군청
[청양=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충남 청양군이 도심을 벗어나 특별한 천문 현상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칠갑산천문대는 먼저 오는 27일 다음 날(28일) 새벽 예정된 개기월식을 주제로 강의와 천체관측 행사를 갖고, 31일에는 화성 최대 근접 특별 관측회를 열어 화성 및 행성을 주제로 하는 강의와 천체관측 행사를 진행한다.
성수기 휴가철에 진입하는 다음 달 3일에는 청양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위해 칠갑산 오토캠핑장에서 ‘찾아가는 천문대’를 운영한다. 행사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천문기초 및 여름철 별자리 강연, 이동형 망원경을 이용한 천체 관측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이어 7~10일까지 온가족이 참여하는 천문교실 ‘알아두면 재미있는 신비한 천문학’ 프로그램을 마련해 선착순으로 25명을 접수받아 누구나 알기 쉬운 기초 천문학 강연부터 천문공작 교실, 태양관측 등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10일 저녁부터 12일까지는 ‘칠갑산천문대 별똥별 파티’가 준비돼 있다. 매년 8월 13일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극대기를 맞아 열리는 이 행사는 나만의 별자리 컵 만들기, 별 도자기 목걸이 만들기와 같은 온가족 특별 체험부스, 레크리에이션, 관측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평소보다 야간 입장인원을 대폭 늘려 진행하는 한편 특별 행사 외에도 천문 관련 영상물 상영, 태양관측(주간), 여름철 별자리·행성·달 관측(야간) 등 상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천문대 관계자는 “청정한 칠갑산의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은 더위를 피해 청양을 찾아온 관람객들에게 최고의 피서지가 될 것”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칠갑산천문대 및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대급 304㎜ 굴절망원경을 갖춘 칠갑산천문대는 청양의 대표 관광명소 및 천문우주과학관으로서 매년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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