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김성영 기자= 올 상반기 대구시 소비자상담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었으나 피해 처리 건수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상담을 받은 품목은 의료, 신변용품, 정보통신서비스 순이였으며, 특히 가구 상담은 같은 기간 약 1.6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올 상반기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대구 관내 소비자상담 1만6654건에 대한 분석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소비자상담 건수는 1만6654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반면, 전국 소비자상담 건수는 39만9257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2.6% (1만40건) 증가했다.
가장 많이 접수된 품목은 의류·섬유·신변용품(2447건)이었으며, 이어 정보통신서비스(1460건), 가구(1239건) 순이다. 특히, 가구(1239건)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162.5%(767건) 급증했으며, 전국적으로도 3만1372건이 접수돼 전년동기 대비 191.3%(2만601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상담내용은 품질 및 A/S 불만(30.5%)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제품안전 관련(28.3%), 계약해제·해지·청약철회(20.3%) 등 순이다. 품목은 침대(693건), 소파(105건), 식탁(56건) 등 순이다. 대진침대(625건)와 관련해서는 침대 수거 및 반품·커버 제공 등 피해구제 절차와 접수방법 문의가 많았으며 이 중 98건은 소비자 요청에 의해 소비자분쟁 조정·접수했다.
판매유형별로는 일반매장 거래로 인한 상담이 58.2%(9,689건), 특수판매로 인한 상담도 29.0%(4,835건) 차지했다. 특수판매 상세 유형별로는 전자상거래 3302건, 방문판매 506건, 전화권유판매 383건, TV홈쇼핑 323건 등 순이었고, 전년동기 대비 전체 상담이 3.5% 감소했음에도 전자상거래와 TV홈쇼핑 관련 상담은 각각 4.6%(145건), 7.7%(23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동안 ‘일반매장거래’는 침대·스마트폰·이동전화서비스, ‘전자상거래’는 점퍼&재킷류·항공여객운송서비스·운동화, ‘방문판매’는 인터넷교육서비스·상조서비스·정수기대여, ‘전화권유판매’는 이동전화서비스·투자자문(컨설팅)·스마트폰, ‘홈쇼핑’은 국외여행·건강보험·소파 관련 상담이 특히 많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상담이유는 계약해제·해지·청약철회 관련이 4769건(28.6%)으로 가장 많았고, 품질 및 A/S 불만 4737건(28.5%), 계약불이행 2154건(12.9%), 제품 안전 관련 545건(3.3%), 가격·요금 482건(2.9%) 등 순이다. 올 상반기에는 특히, 대진침대 라돈 검출로 인해 안전 관련 상담이 전년동기 대비 97.5%(269건) 급증했다.
‘계약해제·해지·청약철회’는 이동전화서비스·헬스휘트니스센터·국외여행, ‘품질 및 A/S 불만’은 침대·라텍스매트리스·국외여행, ‘계약불이행’은 이동전화서비스·택배화물운송서비스·스마트폰, ‘제품 안전’은 침대·라텍스매트리스·국외여행 관련 상담이 특히 많이 접수돼 주의가 필요하다.
상담 처리는 올 상반기 상담 중 1만3178건은 소비자분쟁 해결기준 및 관련법규 등 소비자정보를 제공해 소비자의 자율적인 피해 해결을 도왔고, 자율적인 해결이 어려운 사업자와의 분쟁은 피해처리(2614건)와 한국소비자원 이관(856건)을 통해 처리했다.
성임택 대구시 경제정책과장은 “전자상거래·홈쇼핑 시장이 급성장하는 등 소비환경의 변화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고 소비하는 과정에 많은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피해구제를 위한 소비자단체의 활동을 지원하고, 방문 소비자교육을 연중 실시하는 등 소비자 역량강화를 위해 소비자단체 등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특수거래분야 업체의 관리감독 강화와 소비자피해 다발분야 사업자를 방문·계도하는 등 상거래질서 확립을 위해서도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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