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민족민주운동연구소 ‘정세연구’상임연구원, 전교조 참교육실천위원회 교육문예창작회 간사 등을 지낸 변경섭 씨가 에세이집을 펴냈다.
은퇴 이후 4년전 강원도 평창군 자작나무 숲에서 지내고 있는 변 씨가 자연, 노동, 사람들과 지내며 느꼈던 것들을 틈틈이 적어내려갔다.
그는 자연 속에서 지내며 마음 수양을 하고, 자연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산속 생활의 기쁨을 느끼고, 이웃 사람들과의 교유와 생활상을 경험했다. 글에 이를 담아냈다.
변 씨는 여는 글에서 “시골에 내려와 살고자 했던 이유 중 하나가 건강문제였다”며 시골 살이의 시작을 설명했다. 이어 “해가 갈수록 몸이 점차 건강해짐을 느꼈다. 자연과 벗 삼아 지내다 보니 내 마음도 자연을 닮아가고 있었다”며 지난 소회를 밝혔다.
또한 “자연은 삶의 깨달음을 주는 나의 스승이요, 사계절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심심할 새가 없는 시간을 부여해주는 자연은 또한 나의 동반자이다”라며 “매일 아침 자작나무 숲을 보며 자연이 훼손되지 않고 언제나 함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