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인 도의원 ‘발 빠른 대처’,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에 지원 요청 / 정동균 양평군수, 화재 당일 폐사 돼지 즉각 처리 지시… 발 빠른 행정
지난 4일 발생한 돈사 화재 현장에 경기도의회 송한준 의장과 정동균 양평군수, 이종인 도의원 등이 방문, 피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111년만의 폭염으로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 오전 8시 22분께 양평군 양동면 계정리의 한 돼지 농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7억2,028만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1시간 3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총 6동 약 1,991.7㎡규모의 축사가 모두 타고 돼지 2400마리가 폐사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피해액이 소방서 추산과 달리 최소 20억원에서 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우려된다.
양평소방서는 장비 27대와 인력 57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으며, ‘환풍기기 설치된 벽면 소실 정도가 가장 심했고, 환풍기 2대 중 1대가 형체식별 불가 상태’라는 감식 결과를 토대로 “환풍기 과열로 인한 화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화재 소식을 접한 이종인(양평2) 도의원은 당일 오후 2시경 정동균 양평군수와 함께 피해 현장을 방문하여 피해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윤철수 양평축협 조합장과 박광진 한돈협회 경기도협의회장 등 축산 관계자 등도 화재 현장을 방문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실의에 찬 축산 농가를 위로했다.
피해액이 수십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지역 축산 관계자들의 말을 들은 이 의원은 즉시 경기도의회 송한준 의장에게 지원을 요청했고, 송 의장은 다음날인 5일 오전 9시 화재 현장에 도착했다.
경기도청 축산과장 등 공무원들과 함께 피해 현장을 둘러 본 송 의장은 “복구비는 물론 시설지원금과 보조금 등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 방면으로 피해를 도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에 있던 축산농가들은 “지금까지 양평에서 크고 작은 축사 화재가 있었지만 경기도의회 의장이 직접 화재 현장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화재 현장을 방문한 정동균 양평군수 역시 폐사 돼지 부패로 인한 지하수 오염이나 각종 질병 이 발생될 수 있다면서 즉각 소각처리를 지시해 발 빠른 행정력을 보였다,
지난 4일 발생한 화재로 전소된 양평 양동면 계정리 돈사.
정동균 양평군수는 화재 현장을 방문하여 폐사된 돼지 사체를 즉각 소각처리할 것을 지시해 발 빠른 행정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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